나의 비젼
어렸을 적부터 동생이 없었던 저는 항상 동생이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옆집 친구들의 동생과 더 많이 어울렸고, 할머니 집에 가면 사촌동생들 챙기기에 바빴다. 내가 고등학교 때 유치원에 다니던 사촌동생,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와 방학 때 잠시 함께 살게 되었다. 집에 동생들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아서 항상 일찍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1년 뒤쯤 너무나 사랑스런 내 동생들의 부모님이 안타깝게도 이혼을 선택하셨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왜 나도 겪지 않고 겪지 않아도 될 상처를 입어야 하나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혼이란 게 흔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냥 평범하게만, 별 다른 상처 없이 살아도 힘든 세상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이 되었다. 이렇게 아무런 잘못도 없이 상처 받는 아이들은 참 많을 것 이다. 난 절대 착한편이 아니다. 그런데 모두 그렇겠지만 상처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내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부자도 아니지만 나는 선생님이 되어 그렇게 상처 입은 아이들을 보듬어 주고 싶다. 내가 가르칠 아이들이 하나하나가 바로 내 동생들과 같이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항상 잊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 하나만 가지고는 힘들겠지만 어떤 힘든 일에도 사랑으로 마음으로 아이들을 품을 수 있는 선생님이 될 것이다.
5년 후에는 ...
일단 한 학급의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다. 모르는 게 많아 아이들에게 나의 마음을 완전하게 전달 할 수는 없지만 항상 웃음으로 대하여 아이들에게는 젊고 편하고 재밌는 선생님으로 다가갈 것이다. 아직은 공부와 승진 대한 큰 욕심은 없기 때문에 학교 공부를 더 할 생각은 없다. 개인적으로 그때 상황에 맞는 아이들을 위한 공부를 천천히 해 나갈 것이다.
10년 후에는 ...
내 나이 삼십대에 접어들었다. 이제 학교생활에 여유를 가지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것이다. 학교 수업시간 뿐 아니라 공부를 힘들어 하는 아이들과 내가 직접 조금 씩이라도 지도 해 볼 것이다. 내 학생은 내가 책임지는 선생님으로써 입지를 다질 것이다. 또한 학교 일정 이외에도 같이 함께 놀라가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여유가 좀 더 생기면 아동 심리학을 공부 하고 싶다.
20년 후에는 ...
엄마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학교를 가기 귀찮아도 나를 보러 학생들이 올 수 있게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 할 것이다. 학교의 공적인 업무는 꼭 해야 할 것 만 하여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줄이 진 않을 것이다.
30년 후에는 ...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행복하기를 기도 하고 있을 것이다. 아직 힘이 들어 찾아온 학생들에겐 예나 지금이나 항상 밝은 모습으로 큰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다. 어느 상황에서도 항상 아이들과 함께하는 그런 소소한 일상을 행복해하고 감사해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