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사회교육과 우진규

미래 교육 2008. 10. 31. 23:18

 나의비젼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취하는 행동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더더욱 그러한 생각에 동감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때였습니다. 저희 반 아이들 중 한 명은 나이가 중학생 2학년 나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겉은 중학교 2학년이지만, 정신은 초등학교 1학년 정도였습니다. 이러하기 때문에 그 아이는 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무시당하고 구타당하기 일 수였습니다. 하루는 담임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기로 하셨습니다. 물론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 조건은 바로 그 아이의 공기놀이 실력을 향상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아이를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늘지 않는 그 아이의 실력에 우리들은 짜증과 화를 내기 일 수였고, 결국 우리는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담임선생님께서 조용히 우리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그 아이의 공기 실력을 늘리라고 한 이유는 정말로 그 아이의 공기 실력의 향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아이와 같이 놀아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거부감이 들던 선생님이 너무나 멋있어 보였습니다. 또, 한번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저희 반에는 간질을 앓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역시나 우리에게 따를 당하던 아이였습니다. 허구한 날 애들한테 맞기 일 수였습니다. 하루는 그 아이가 우리 반 숫자만큼의 소시지를 사와 돌린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왠 떡이냐 하는 심정으로 받아먹었고 그 순간만큼은 그 아이와 말도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뿐이었습니다. 그 후, 그 아이는 반 친구들이 자기와 놀아주려면 먹을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돈 없는 돈 털어서 먹을 것을 사오곤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담임선생님은 그 아이와 말하는 것조차 꺼릴 정도로 혐오스러운 사람 취급했습니다. 청소시간에 선생님은 간질이 발작해 쓰러진 그 아이를 보고 병원에 데려가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더러운 물건을 바라보듯 하며 다른 아이들에게 어서 깨우라고만 하셨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저는 물론 저희 반 아이들 또한 그 아이를 꺼리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겪으면서,  교대에 입학해 교직에 꿈을 두게 된 저는 ‘나 또한 후자와 같은 선생님이 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걱정을 하며 교육대학교에서 약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그 시간은 저에게 앞으로 교사가 되서 취해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음으로 대하는 선생님입니다. 앞서 말했던 초등학교 선생님의 행동처럼, 저 또한 아이들을 마음으로 대하는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단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꺼리는 마음 보다는 다 같은 나의 학생이고 나의 아이들이라는 따뜻한 마음을 지닐 것입니다. 그런 선생님이 되기 위해

 5년 뒤에는

따뜻한 마음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 연구 할 것입니다. 대학2년과 병역2년을 빼면 5년 뒤의 시간은 초보 선생님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친구들에게 어떻게 행동 하는지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지켜 볼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어떻게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어야 아이들 또한 그러한 따뜻한 마음을 지닐 것입니다.


10년 뒤에는

그동안에 있었던 사례들을 모아 책을 편찬 할 것입니다. 혼자서만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보다는 전국 곳곳에 있는 여러 선생님들 또한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좋을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제가 그동안 겪었던 사례들을 모아 책을 편찬해 여러 선생님들이 그 사례들을 보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접목시켜 그 상황을 슬기롭고 따뜻하게 해쳐 나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20년 뒤에는

평교사의 일도 하면서 교육대학교에 강의를 하러 다닐 것입니다. 책도 좋지만 실제로 미래의 선생님들과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면, 좀더 ‘따뜻한 마음’ 에 대해 깊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주교대, 서울교대, 경인교대, 제주교대 등등 전국의 교육대학교를 돌아다니며 저의 마음을 전하고, 그들 또한 제2의 제가 되게 할 것입니다.


30년 뒤에는

오랜 강의를 바탕으로 교사가 되어서 초등학교 지도안을 바꿀 것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공부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닌, 좀더 마음과 마음을 나누게끔 하는 지도안을 만들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모든 아이들이 서로의 갈등 보다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기회만 된다면 이 지도안을 해외로 수출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아이들도 저의 지도안을 보고 ‘마음’을 배우게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선생님이 되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미래의 선생님이 될 우리들 모두가 이렇듯 마음속에 이루고자 하는 꿈을 키운다면 불가능 한 것만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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