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전선언
20070084 서주희
저는 어려서부터 비전없이 맹목적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고3, 재수 때 수능을 실패한 뒤 어렸을 때 장래희망 란에 '선생님'이라 기재해 놓은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자 저는 희미했던 미래에 대한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때 삼수를 하기로 결심했고 이제껏 나의 삶에 대한 비젼없이 살아온 모습들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대를 마음에 품고 다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대 합격의 기쁨과 함께 교대의 생활은 시작되었고 저는 저의 교직관을 미처 다 정립하지 못한 채 몰아치는 과제 속에서 하루살이처럼 살아가야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내주시는 과제는 모두 훌륭한 교사가 되기위한 발판이 되는 것들이었으나 저에게는 '학점관리'의 수단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학년 2학기가 되었고 '좋은 교사'라는 program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 나가계신 선생님들께서 직접 나와 현장에 대한 스피치와 함께 그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현장 경험등을 듣게 되었습니다. 현장이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10월 중순경에 실습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작년 교생실습 때는 아이들이 별로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만나게 된 아이들은 저의 첫 제자같이 느껴질 정도로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돌아왔고 이제는 진정으로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던 중 박상준교수님의 과제를 받게 되었고 저는 이번 학기의 많은 부분에서 교사로서의 마인드를 적립하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교직 전반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며 저의 교직관을 적립하고자 합니다.
5년 후
교육은 지식 교육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비록 어리지만 상처 입은 영혼들을 어루만지며 치유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방치로 인해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심한 상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지나친 관심과 간섭과 기대로 인해서 오히려 상처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학교 현장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며 그들을 인격적으로 바로 세우고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원동연 박사님의 5차원 전면 교육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력과 심력과 체력과 자기관리법과 인간관계 등 종합적으로 교육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졸업해 현장에 나가계신 선배님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 중 하나가 '교대에서 배우는 것은 이론에 불과하기 때문에 교직에 나와서 다시 다 배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수업에 접목하면서 5차원 전면교육 같은 좋은 방법들을 도입하여 '나만의 수업방법'을 정립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교사 모임'에 현직 교사들이 모여서 수업을 연구하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능하면 그 모임에 함께 참여하여 제가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에 더해 능력이 닿는다면 교대 '좋은교사 program'의 강사로 지금 제 앞에 선 현직 선생님들처럼 후배님들 앞에 서고 싶습니다.
10년 후
가르치는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이론적으로 무장하기 위해 관련된 학문들을 더 공부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꿈을 '교육 심리학'으로 꽃피워 보고 싶습니다. 저는 끊을 수 없는 지적 목마름을 채우고자 연세대학원에서 '아동심리학'에 관한 대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물론 가르침의 기쁨은 잠시 접어두어야 겠지만 이때는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밟고 싶습니다.
20년 후
다시 초등학교로 돌아와 아이들을 가르치며 전주 교육대학교 시간 강사를 병행하고 싶습니다. 이 때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노하우로부터 성숙한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노하우를 쌓으며 교수법을 적립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교수가 되기위한 기반을 잡을 것입니다.
30년 후
전주 교육대학교 모교의 아동 심리학 교수가 되겠습니다. 가르침의 기쁨을 성숙한 대학생들로 부터 느끼며 그들과 의사소통하며 그들에게 '젊음'을 배우고 나는 그들에게 교직생활을 통해 얻은'경험'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었습니다. 아직도 희미한 미래라 구체적이지 않지만 저는 오늘 꿈 꿔본 비젼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단순히 안정적인 교사로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살아가는 교사가 되도록 말입니다. 미래에 교수님께 '교수님 과제 덕분에 비젼을 이루었어요!'하고 전화드릴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이제는 단지 학교생활이 학점을 위한 생활이 아니라 미래 교사로서의 준비과정이 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