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사회교육과 박윤희

미래 교육 2008. 10. 31. 23:43

1. 나는 어떤 좋은 교사가 되고 싶은가


 제가 되고 싶은 교사는 여태까지 제가 학교를 다녔을 때에 만난 선생님들의 좋은 점을 모아 놓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때 , 5학년과 6학년 2년 동안 같은 담임선생님이셨던 양향숙 선생님과 함께 했던 시간은 어떤 추억 들 보다도 에피소드도 다양하고 많은 기억이 납니다. 그때 갑자기 제가 들어간 5학년이 모두다 특별 특성 반으로 사물놀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악기라고는 피아노 5년 치다가 실력이 늘지 않아 그만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처음으로 꽹과리, 장구, 징 북등의 악기를 처음으로 보고 만져봤습니다. 이상하게 혼자 피아노 치는 것 보다 훨씬 재미를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했던 악기를 꽹과리로 거의 모든 곡에서 처음에 시작하는데 그에 따라 다른 악기들이 반응하듯이 가락을 연주해주고 그것을 다시 받아 연주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또 이렇게 연습을 하다보니 아이들도 모두 다 친해질 기회도 만들 수 있었고, 선생님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공연들을 알아보셔서 학교 밖에서 공연도 하고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셔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떨리지 않게 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2년 동안  아이들과 공연 하고 다니고, 학교도 빼먹고 사물놀이도 연주하러 다니는 기억이 지금도 간간히 생각나고 혼자 웃곤 합니다. 초 중 고 시절 모두 합쳐 12년이 되는 시간동안 있었던 일도 참 많을 텐데 이때 기억이 가장 많이 나고 이때 시절로 가장 돌아가고 싶었던 것은 아마도 그 시절이 선생님과 아이들과 함께 했을 때 가장 즐거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양향숙 선생님을 역할모델로 설정하고 선생님이 저희에게 해주셨던 것들을 바탕으로 밑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너희 하나하나가 소중한 존재고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습니다. 사실 이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해 마다 일어나는 학교의 폭력과 왕따 같은 문제들은 사실 가해자 피해자, 모두에게 자신에 대한 소중한 가치와 상대방 또한 같은 인격체로써 존중해주어야 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해서 일어난 일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이러한 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처음부터 아이들에게 한 사람으로서 가지는 아름다운 가치를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을 지도할 수 있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보아 아이들과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을 연주함으로서 서로 조화를 맞추려고 노력하게 되고 더 많은 아이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업을 잘 하려고 노력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 수업을 잘 하는 것은 제가 가르치려 하는 것을 아이들이 최대한 잘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제일 싫어한다는 수학과 사회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2. 그러한 교사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모습


5년 후에는 제 나이가 26살, 임용에 한 번에 들어온다면 교사가 된지 3년 정도 되는 해입니다.  앞에서 제가 말한 3가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들을 충분히 관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등학생으로 있었던 시절과 지금의 아이들은 10년도 더 차이가 납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도 어느 정도 변하고 그로 인해 행동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저는 우선 아이들을 세심히 관찰 할 것입니다. 또한 함께하는 음악 활동을 지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악기를 배우고 싶습니다, 우선, 그때 맡을 아이들의 학년을 위주로 할 수 있는 악기들을 선정하여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수업에 있어서는 미리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분석해 본 후에 여러 가지 모형으로 수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 서서히 배우고 있는 여러 가지 수업 모형은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것을 직접 수업에 이용 했을 때, 어느 수업이 가장 아이들에게 효과적일지는 모르기 때문에 충분히 수업을 분석한 후에 어울리는 모형들을 선정하여 가능한 한 많은 모형들을 시도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떤 수업에는 어떤 모형이 가장 효과적인지 깨닫고 싶습니다.

10년 후에는 본격적으로 음악 지도를 해보고 싶습니다. 앞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실험적으로 해 보았다면 그때 보다는 더 정돈 된 모습으로 지도해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선, 음악 특기 시험을 볼 것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 이론도 배우고 열심히 악기들도 배울 것입니다. 또한 수업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효과적인 모형을 선택할 줄 알게 된다면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싶습니다. 특히 수학과 사회를 중점적으로 배우고 싶습니다. 수학은 1차적 개념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싶고 사회는 최소한 아이들이 시험문제를 외워서 풀게 하지는 않고 싶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현상이 왜 일어나게 되어서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러한 결과를 갖게 되었다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문제집에 써있는 요약본을 달달 외워 시험을 보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안쓰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사회와 수학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 이때 쯤 더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교원대 파견 근무를 가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2년간 아이들에게 지도할 전문적인 지식을 키우고 와서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습니다.

20년 후에는 제가 아이들에게 하고 있는 수업이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에도 잘 하고 있는 건지 평가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는 부설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에 교생실습을 부설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전에 갔었던 일반 학교의 자유로운 분위기와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주 수업을 공개하면서 서로에 대한 장단점을 이야기 해주고 더 나은 수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이 시점에서 저의 수업에 대한 열정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비판을 수렴하고 반성하면서 제 태도를 다시 한 번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 곳은 예술제에서 모든 반이 악곡을 하나씩 선정하여 아이들 모두가 연주하는 연주회를 합니다. 따라서 여태껏 모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지도하면서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서서 연주해보고 싶습니다.

30년 후에는 교사로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기보다 장학사가 되어 이제 교직에 들어와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교사들을 위해서 30년 동안 제가 가지고 있었던 가르치는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교육목표 · 교육내용 · 학습지도법 등)을 총 동원해서 최선을 다해 협력과 조언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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