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사회교육과 조민석

미래 교육 2008. 10. 31. 23:56

나의 비전, 20070101 조민석

 

 

 

 

 

전주교대에 들어와서 언제 한번 진지하게 나의 미래에 대해 고찰해본적이 없다. 1학년때 새내기라는 들뜬 마음에 신나서 적응한답시고 1년을 보냈고, 2학년이되서는 처음 후배를 맡고 한학년 올라갔다고 이것저것 해본다며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게 지금까지 왔다. 교수님이 내주신 나의 미래의 교사에 대한 비전을 세우면서 크게 충격을 받았다. 이러다간 정말 미래에 대한 아무 준비없이  임용공부나 하다가 현장에 나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만나 당황하다가 세월이 흘러 그렇고 그런 평범한 교사로 지낼 거 같다. 이번 과제를 기회로 나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가 될 것 같다. 나중에 교사생활이 힘들때 교수님 블로그에 들어와 나의 비전을 다시 읽어보며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평소에 진지하게 단계를 밟아가며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평소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나의 교사관이 있다면 '사랑'이다. 교사가 가장 기본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사랑이 있어야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본 밑바탕이 된다고 생각한다. 1,2 학년에 비록 참관실습이긴 하지만 실습 나가서 느끼는 것은 교사생활이라는 것이 정말 쉬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반의 그 개성이 다양하고 강한 서른명이 넘는 아이들을 일일이 돌봐가며 인성교육과 수업을 병행한다는 것은 초인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애정이 있어야 잘못한 아이들에게 교사 개인의 화풀이가 아닌 교육적인 방법으로 훈계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애정이 있어야 한 아이의 유년시절의 한 명의 교사로서 그 아이에게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애정이 없다면 단지 지식을 전달해주는 한 명의 지식 전달자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아이들과 꼭 하고 싶은 몇가지 것들이 있다.

먼저 아이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싶다. 실습가서 아이들이 담임선생님께서는 차마 모르게 계셨던 많은 사실들을 단지 몇일 같이 있었던 내가 아이들과 얘기를 하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물론 아이들이 담임선생님보다 잠깐 왔다 가는 교생에게 말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만약 담임선생님이 좀 더 아이들에게 다가가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 알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담임을 맡는다면 하루에 한명이라도 둘이서 얘기하고 그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들이 숨기고 있는 얘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상담기술과 화법을 가지고 있어야겠다. 아이들이 쉽게 얘기를 할 수 있도록 먹을 것을 준비해두고 아이들이 직접 찾아와 이런저런 얘기를 할수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분명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지금이라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세워둔다면 하나라도 더 생각해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든다.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고민을 털어놓고 그 고민을 들어주고 아이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는교사, 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하나라도 더 준비해야겠다.

그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다. 단지 학교 수업에 충실한 아이들이 아니라 새로운 걸 보게하고 느끼게 해줘서, 좀 더 많은 꿈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하게 해주고싶다.

입시에 시달리는 아이들 보단 뛰어 놀고 많은 꿈을 가지고 살게 하는 아이들로 만들어 주고 싶다. 나중에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그리고 단지 꿈을 꿀 뿐만 아니라 어떤 목표를 가졌으면 꾸준히 그것을 향해 뭔가를 이루어 나가는 사람을 만들어 주고 싶다. 단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도록 노력할 수 있는 아이.

이것이 내가 꿈꾸는 교사상이다.

 

 

 

 

 

나의 미래를 설계해 보겠다.

 

아마 5년 후쯤에는, 막 군대에서 제대해 현장에 적응 하니라 애를 먹을꺼 같다. 군대에서 교육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고 다시 아이들을 가르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 정말 힘들꺼 같다. 하지만 그만큼 아는 것 없고 겁낼 거 없기 때문에 내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새로운 교수방법과 아이들을 다루는 여러가지 방법을 배우기 위해 여기저기 정보를 얻고 쫓아 다닐 것이며 미래의 교사생활을 위한 초석을 닦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모습일 것이다.

 

나의 10년 후에는 이제 겨우 교사 생활에 적응이 되어 있을 것이다. 열심히 훌륭한 교사가 되기위해서 이것저것 배웠던 나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어느덧 조금이나마 아이들을 대할줄 알고 교사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갖출 것이다. 그때쯤에는 나도 가정을 이뤄 마음의 안정도 찾고, 일에도 열심히인 사람이 되고싶다.

어느정도 수업을 하는 기초가 닦아져서 이젠 나도 한두가지 내가 생각하던 교수방법으 아이들에게 적용해보고 어떤 결과를 가지는지를 연구해보고도 싶다. 단지 현실에 안주하지않고, 더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미술치료와 행동치료도 이때 쯤이면 전문가 수준이 되어서 아이들을 상담하고 가르치는데도 큰 도움이 될것이다.

 

나의 20년 후에는 어느덧 베테랑 교사가 되어있을 것이다. 나는 딱히 장학사나 교감, 교장을 바라보지 않고 꾸준히 아이들을 만나며 즐겁게 살고싶다, 그동안 축적되어 있는 나의 연구 내용이나 교수 방법도 혼자 가지고 있지 않고 유능한 교사를 키워내기 위해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물려 줄 것이다. 20년 후에는 깊어진 내 주름살 만큼이나 아이들에 대한 추억도, 사랑도 더 깊어져 이 교직이라는 자리에 푹 빠져 살 것 같다.

 

나의 30년 후의 교사 생활은 서서히 정리하는 시간이 될 거 같다. 푸근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뛰놀고 공부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의 과거를 되돌아 보면서 교직을 정리할 것 같다. 괜히 나이 많이 먹어서까지 교사직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마음은 물론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가르치고 싶은 욕망으로 넘치겠지만 몸은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므로 괜한 나의 욕심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에 좋지못한 영향을 끼칠까 두렵기 때문이다. 그땐 모든 교직생활을 정리하고 부인과 함께 까페를 하나 차려서 커피를 만들고 빵을 구우면서 내가 배출한 제자들을 한두명씩 맞이하며 옛 얘기를 조잘거리며 편하게 보내고싶다.

 

 

 

 

 

이렇게 나의 미래에 대해서 계획을 해보았다. 이런 기회가 그동안 한번도 없어 생소하고 어색하지만, 그래도 이걸 통해 나의 미래를 생각하고 현재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너무 안일하게 살진 않았나. 나의 꿈을 위해서라면 좀 더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좀 더 노력하는 학생이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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