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초등교육과 채욱

미래 교육 2009. 5. 31. 01:56

 

비전 선언이란 과제로 다가왔을 때, 문득 생각나는 것은 “어렸을 때 나의 꿈은 무엇이었을까?”였다. 나는 그에 대한 답은 자신 있게 대통령이 되고 싶었다는 것이다. 왜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걸까? 그것 역시 모든 국민을 위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생각으로 대통령이 되는 것이란 꿈을 가지고 살아왔었던 것이다. 하지만 십여 년이 지난 후 현재의 나에게 “꾸미 무엇이냐?”라고 물어본다면, 지난해정도 까지만 해도 교대를 다니는 예비교사이기에 “내 꿈은 예비교사다.”라고 자신 있게 말 하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는 내 꿈에 대해서 실현가능성을 떠나서 근거 없는 자신감일 지라도 무언가가 되고 싶다고 하였으나, 지금은 앞으로 닥칠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오히려 실현 가능한 교사마저도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 못하였다.

하지만 지난해 교육실습을 마치고 나서 아이들과 함께 보낸 일주일이(물론 그곳에서 배웠던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나에게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 귀여운 아이들이 내게 다가와서 친해지려고 하고, 나또한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보낸 짧은 시간이었다. 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 대한 친근감과 함께 아이들과 더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직도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지만, 한 가지 의심 하지 않는 것은 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사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생각해 보면 내가 무조건 교사라는 일에 대해서 매너리즘을 가지고 시작을 했을 경우를 생각해 보면, 그 매너리즘 속에 교육을 받는 아이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비전선언이라는 나 자신과의 약속은 ‘교사를 해야 되는가?’ 라는 회의감 속에 사로잡혀있던 나를 깨워준 고마운 계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비전 선언을 토한 좋은 교사가 되도록 해야겠다.

5년 후...

5년 동안 학교와 친숙해지는 시기가 될 것이다. 나 자신의 개인적인 발전을 위해, 대학원에 등록하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내가 맡아야할 여러 가지 행정 업무를 잘 배워 나가 효율적인 행정업무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등의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이보다 먼저 ‘학교의 본질은 수업’이며, 그 본질인 수업에 있어서 우선, 학교-교실 내에서 아이들과 친숙한 교사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고사리 손 같은 아이들과 같이 현장 학습을 가고, 노래도 불러보고, 같이 토론도 해보고, 공도차면서 아이들과 비슷한 눈높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즐길 줄 아는 교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10년 후...

조금은 늦은 시기일지 모르겠으나, 이제 어느 정도 학교생활에 안정을 찾을 시기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기에 나 자신의 스스로 발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교사로서의 나보다는 학문탐구자로서 나가 되는 시기였으면 한다. 대학에서 배웠던 지식과 대략 10년 동안 학교현장에서 배워오고 축적해왔던 경험을 어느 정도 접합을 할 수 있는 시기라고 본다. 물론 학교 수업을 가르치는 일에서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학문의 탐구자가 되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 특히 행정계통을 연구를 하고 싶다. 특히 나의 연구로 인하여 교육행정분야가 더욱 효율적인 행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학자가 되고 싶다.

20년 후...

나는 나 자신을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90%정도 안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때쯤 되면 분명히 ‘지금까지도 교사를 해야 되는가?’, ‘교사라는 것에 얽매이지 말고 다른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라든가 아니면 ‘가르치는 일이 힘들다.’정도의 생각을... 어떻게 보면 나 자신에게 엄청난 매너리즘이 올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수업을 하고, 열심히 가르쳐 보겠다는 새내기 교사 시절의 다짐의 위기가 올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이런 초심을 유지하기 위해 우선 자신을 둘러보도록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면, 과감히 휴직을 하면서라도 초심을 노력을 할 것이다. 우리지역에 있는 야학이나 소외계층의 복지시설 등에 위치 할 법한 곳에서 나의 도움이 필요로 할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꼭 교사라는 직업으로서 기쁨이었던 새내기 교사 시절의 다짐을 잃지 않을 것이다.

30년 후...

솔직히 생각하기는 두렵다. 30년 뒤라면, 내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30년 뒤에는 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만큼 남은기간동안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나가기 직전까지 나는 다년간 축적되어온 나의 수업 기술과 방법이 나만의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 경쟁력을 나만 가지고 있기에는 분명 아쉽다고 생각이 들을 것이다. 그러기에 은퇴를 하기 전까지는 새로 들어오게 되는 후배 새내기 교사들의 수업을 지원해주는 수업지원을 해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면 퇴직을 하게 될 것이다. 학교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이 끝나게 되더라도 꼭 가르치는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20년 후 초심을 다시 찾기 위하여 행동을 되새기며 은퇴교사가 되면, 야학교나 지역아동센터 등의 복지관에서 또 다른 선생님으로서의 삶을 살을 것이다.

'비전 선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리교육과 박혜민  (0) 2009.05.31
영어교육과 김은일  (0) 2009.05.31
영어교육과 주한샘  (0) 2009.05.31
영어교육과 이지후  (0) 2009.05.31
컴퓨터교육과 채영준  (0) 20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