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들이 무엇을 듣고 싶어 하고, 말하고 싶어 하고, 읽고 싶어 하고, 쓰고 싶어 하고, 그러고 싶어 하는지를 읽어내는 일이 교사가 처음으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싫은 것을 시키기에 앞서 무엇을 바라는지 알아야 하고 찬찬히 살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어른이나 교사는 이를 소홀히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낮은 학년 일수록 아이들은 말이 많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입니다. 학교 오다가 본 일, 집에서 있었던 일, 숙제나 준비물 이야기, 교실 화분에 핀 꽃 이야기 까지 소재도 다양합니다. 어떤 때는 엄마 아빠가 싸워서 엄마가 화를 내고 나갔다는 이야기도 줄줄 하고 싶어 합니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꽉 차 있는데 자습하랴, 숙제하랴, 학원 가랴, 어디 가서도 자기 이야기를 맘껏 할 수 없는 것이 요즘 현실입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맘을 풀고 맘이 풀리면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야기한 내용을 글로 옮겨 볼 수도 있고 더 깊이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노래를 만들 수도 있고 놀이를 할 수도 있기에 아이들의 이야기 그 자체가 수업이 되는 것입니다. 교사는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학생들과 교사 사이의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진정한 신뢰는 마음과 마음이 닿을 때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닿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한 것이며 물론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지만 선생님이란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먼저 삶은 산 사람으로서의 조언자의 역할입니다. 무조건 아이들을 틀에 맞추어 가르치고 지식위주의 교육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해주며 대화를 해 마음이 닿도록 해야 합니다. 나중에 내가 진정바라는 참교사가 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어려울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의 고됨과 분주함으로 아이들을 그냥 나의 편의상 지나쳐 버릴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나는 선생님 이라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내가 정말 중요한 존재라는 막중한 책임감이 들었습니다. 내 한순간의 편함으로 인해 그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길 수 도 있다고 생각하니 절대로 그런 일은 없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라도 나는 나 외의 다른이의 생각과 감정에 더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지는 버릇을 들인다면 훗날 내가 선생님이 되었을 때 나의 아이들을 관찰하고 지도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세상은 나 혼자 사는 곳이 아니라 나와 너, 우리가 함께 사는 곳입니다. 더불어 산다는 생각으로 다른이에게 나누고 또 배워간다면 진정한 참교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이들에게 다양한 수업과 나의 지식 또한 전달해 주기 위해 나는 지금부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많이 아는 만큼 많이 보이기에 나는 훗날 나의 아이들을 많이 보고 많이 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다양한 신체활동과 예능활동도 많이 해보아야 할 것 입니다.
교사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나누는 존재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경쟁으로 치닫고 자본에 눈먼다 해도 교육에서만은 포기할 수 없는 중심 가치가 있는 거 같습니다. 바로 배움과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잘 살기 위한 배움과 나눔이 아니라면 교육의 진정성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저는 5년 뒤에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알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는 무엇보다 학생자체에 대한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학을 해서 아동심리학이나 아동의 발달에 관련된 공부를 더 해보고 싶습니다. 발령 해부터 대학원 준비 후 진학할 생각이기 때문에 아마 5년 후의 나는 교사라는 직업을 병행하면서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일 것 같습니다. 아동 심리 와 상담과 관련한 학과를 지원하여 석사를 준비하고 영어 공부는 학원과 독학을 통해서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평소 사진도 많이 찍고 아이들의 글도 보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10년 뒤에는 대학원에서 얻은 지식을 가지고 아이들이 무엇을 듣고 싶어 하고, 말하고 싶어 하고, 읽고 싶어 하고, 쓰고 싶어 하고, 그러고 싶어 하는지를 아는 교사가 되어 학생들을 지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쯤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그때에는 어떤 이름일지 잘 모르겠지만 제 대학교 전공인 컴퓨터교육과 관련된 것으로 정보과학을 더 배워볼 생각입니다. c언어를 배워서 로봇경시대회도 나가고 더 훗날에는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20년 뒤에는 다른 모든 선생님들께 모범이 되는 교사로 학교현장에 있고 싶습니다. 후배 선생님들도 많이 생겼을 때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 스스로가 떳떳한 교사여야 하며 신임을 얻는 교사여야 합니다.
그리고 30년 뒤에는 아이들의 수업과 아이들 자체에 관해서는 정말 척척박사인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성실히 노력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장학사시험을 준비할 것입니다. 제가 이때까지 공부해온 아이들에 대한 것과 참교사로서 해야 할 것들을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썼듯이 저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도 끊임없이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이런 비전을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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