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컴퓨터교육과 심혜미

미래 교육 2010. 5. 30. 13:09

 교사라는 직업에는 이상이 있다. 연령, 직업과 상관없이 세상 어느 누구나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암묵적인 기대가 있다. 학부모가 기대하는 교사, 학생이 기대하는 교사, 그리고 교사 나 자신이 기대하는 교사란 무엇일까?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분명한 사실은 비현실적인 교사상이 전제되어 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무한대의 사랑을 베풀고 봉사하며 항시 모범을 보여야 한다와 같은 기대 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런 교사가 될 자신이 없다. 교육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내가 생각한 교사는 아이들 잘 가르치고 잘 사랑해주면 되는 단순하고 편안한 직업이었다. 현재 난 예비교사로서 3년동안 교육대학교를 다녔지만 교사라는 직업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알 수 없고 두려운 직업이 되었다. 지금의 내가 교사가 된다면 나의 교사생활은 속 없는 알맹이과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나의 비전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되고 싶고 시행하고 싶은 교사의 모습은 계획적이고 구체적인 교사가 되는 것이다. 즉, 성인같은 교사보다 CEO같은 교사가 더 되고 싶다. 구체적인 교실운영 프로그램과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되고 싶다. 여기서 구체적인 교실운영 프로그램이란 크게 이야기 하자면 어떻게 교실 수업을 운영할지 계획하고 실행하며 반성과 개선 및 자료화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매년 부족한 부분은 보안하고 수정하여 더 효과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교사로서 내가 갖추고 싶은 전문성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교사이다. 따라서 아동심리 및 아동학습심리에 대해서 공부하여 아이들의 사고와 심성에 대해 잘 아는 교사가 되고 싶다. 1년 동안 아이들 개개인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특징과 장점들 또는 에피소드들을 잘 정리하여 한 학년을 마무리 하는 시기에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그 자료를 전해 주고 싶다. 그 자료를 보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그 아이의 부모님도 아이들을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길 바란다. 그리고 훗날 그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었을 때 어린 날의 자신의 순수하고 꿈 많은 모습을 돌아 보는 거울이 되어 항상 꿈이 가득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5년 후에 나는 매우 바쁜 교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초보 CEO인 나는 교실 운영에서 엄청나게 나 자신이 부족함을 느끼고 힘겨워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나와 같은 생각이나 뜻을 가지 젊은 교사들을 많이 만나서 같이 공유하고 위로받으며 함께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려고 애쓰고 있을 것이다. 이때의 나는 아동심리학 및 아동학습심리학관련 대학원을 졸업예정에 앞두고 있을 것이다. 교사가 된지 3년 차 이 시기는 나에게 가장 바쁘고 열정이 가득한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10년 후에 나는 교실운영에 있어서 어느 정도 뚜렷한 윤곽이 잡힌 교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지만 이때에도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 학습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을 것 같다. 나는 학년별로 나만의 지도안의 확립하고 발생한 문제점들을 꼼꼼히 기록하여 개선할 계획이다. 10년 후에는 각 학년별 학생들을 1년 또는 2년 정도 밖에 경험을 해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가 없다. 역시 뜻이 맞는 교사와 함게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구체화하고 자료화 할 것이다.

 

 20년 후에 나는 20여년 동안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운영한 교실 프로그램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를 통해 나는 모든 교사들이 처음부터 교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나의 노하우를 블로그를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가능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은 꼼꼼히 정리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교사 10년 쯤 되면 어떻게 교사 생활하면 되는지 다 안다고 말하는데 그 10년 동안에 부족한 보살핌을 받은 나의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지 않은가? 그런 일이 다른 초보교사들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다.

 

 30년 후에 나는 교사 상담가가 되고 싶다. 블로그를 통해서 다른 교사들이 교직에서 느끼는 회의감 또는 교직 생활에서 발생하는 고민을 들어주고 교직생활을 더욱 열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싶다. 그리고 이때의 나는 교장선생님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교장선생님이 되면 나는 아이들과 고립된 교장선생님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항상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교장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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