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컴퓨터교육과 송민호

미래 교육 2010. 5. 30. 16:14

교대에 오기전 수능을 보기까지만 해도 저에게 교사라는 직업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교대라는 곳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교대에 입학하고 나서도, 1학년동안은 누가 교사를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본다면 답을 이렇게 하곤 했습니다. “ 나는 교사 체질이 아닌거 같아, 다른일을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서 우선 임용 붙고 나서 다시 생각해봐야겠어” 라며 교사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지나감에 따라 교생으로 실습도 나가고, 좋은교사모임이라든가 여러 가지 활동해볼수 있는 체험덕에 나의 생각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교생실습에 나갔을때는 그냥 아이들이 예뻐 보이고, 내가 이런 아이들과 나중에 함께 수업하며 지내야 하는구나, 이런 생각이었지만 방학동안 국가에서 지정한 학습부진아나 정신지체 학생을 돌보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인상도 찌푸리고 내가 먼저 피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아이들은 새로오신 선생님이라고 저를 따랐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집중을 하지 못하여 화도 냈지만 하나하나씩 발전해가는 모습에 교사라는 직업이 참 보람있는 직업이구나. 라는 것을 그때부터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만 때우고 가는 것이 아닌 아이들과 진실되게 하나씩 호흡하며 신뢰하는 만큼 나도 보답해야지 라는 다짐이 날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 그 순간순간에 항상 생각하며 노력했습니다.

 한달간의 학습활동을 하는동안 저에게 조금 더 친해지고 싶어 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보며 매력없거나 내 체질이 아니라는 교사라는 직업이 이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큰 위치를 차지하는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엄청나게 발전가능성이 열려 있는 아이들에게 지금 그 시기의 선생님의 위치는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교사라는 꿈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 이순간에도 어떻게 하면 좋은 교사가 될지 고민합니다. 무조건 제가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 성공한 교사가 되어야지 하는 것 보다 아이들이 클수 있도록 지도 해주고 밑거름이 되는 교사가 되고자 노력할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열어주는 것이 교육이고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이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이 본래 가지고 있던 가능성을 일깨워주고 그것을 계발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에 대한 자아를 깨어주는 참교사가 되어 학생이 정말 하고싶어 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깨닫게 해주어 이끌어 주고 싶습니다.그리하여 학생 자기 자신이 무엇을 정말 하고 싶어하고 무엇이 자기 자신에게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그 역할을 찾아 세상에서 제 몫을 다하게 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는 교사의 본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5년뒤 저는,신참교사로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겁니다. 발령 초엔 여러 가지 상황이나 위에서 내려오는 공문들을 어떻게 처리 할까 걱정도 하고 잔실수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2년차가 되어 아이들의 돌발행동이나 문제상황에도 당황했던 새내기 티도 벗어서 수업시간에 능숙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 개개인의 가능성을 살릴수 있을 까 고민하는 교사가 되어있을 겁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조금더 가능성을 열고 찾아주기위해 상담프로그램이나 적성프로그램을 배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수있도록 재교육에 힘쓰고 있을것입니다.

 

 10년뒤 다른 사람들보단 조금 늦게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을 것입니다. 전학기에도 배웠었던 상담프로그램을 더 배워보고, 더불어 아이들과 함께 호흡을 해가며 아이들의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교사로써 더 발전해있을것입니다. 아이들에게도 배울수 있는 점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수용할수 있는 자세로 제 자신에 대한 시야를 넓힐것입니다. 또한 책이나 자기 전공관련 교육을 열심히 하여 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하라는 교사가 아닌 저 자신먼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모범이 되도록 노력할것입니다.

 

20년 후쯤이면 학교에서도 어느정도 위치가 되는 중년 교사가 되어 있습니다. 아이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지닌 선생님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상담프로그램이나 학교상황에서 배워왔던 노하우로 아이들을 이해하고 가정방문이나 아이들과의 면담을 통해 개인들의 문제에 맞는 방향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제가 처음 세웠던 모토로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가능성계발을 항상 잃지 않기 위해 아이들에게 항상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이 가치 있는 활동인지 자기가 직접 깨닫게 해주고 싶습니다. 아이가 나중에 자라서 뒤돌아 본다면 단순히 교과활동보다는 자기에게 알려준 길이 영향을 끼쳐 항상 생각나는 교사가 될수 있도록 하고싶습니다.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싶고, 고민이나 걱정이 있을 때 잘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친구이자 교사가 될것입니다.

 

 30년뒤 저는 교수나 상담교사로써 활동하고 있을것입니다. 교직에 나갈 교사들에게 아이들에 비전을 제시해주고 가능성을 열어주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예비교사에게 힘을 주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른 교육대학교나 사범대에서 강의실에서 초청강의를 하고 있을 겁니다. 제가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왔던 경험, 상담 또는 그것을 심화시켜 일반화한 내용들,연구한 것들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은지, 학교에서의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것들을 속시원히, 학부모들도 이해할수 있고, 아이들에게 가능성을 어떻게 하면 더 열어 줄수 있는지에 대해 강의할것입니다.

 

얼마전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의 주제는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 입니다. 항상 무언가를 원하고 항상 그것을 그리며 그것이 되겠다는 희망과 생각을 한다면 그것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같이 교수님께서 내주신 비전 숙제를 하며 내 자신에 대해 한번 뒤돌아 보았고 또한 앞으로 어떻게 되어야 겠다는 생생한 비전을 다시 한번 꿈꿀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며 이러한 비전을 생생하게 꿈꾸도록 동기를 만들어주신 교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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