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체육교육과 전우성

미래 교육 2010. 5. 30. 17:48

 난 사실 처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오면서 내가 장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하루하루를 시간 때우면서 보냈다. 왜냐하면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역 때 처음으로 들어간 대학도 2년 동안 공부는 안 하고 공부 외적인 데만 치중을 했다. 예를 들면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당구장에 가서 하루 종일 당구를 치거나 술을 마시거나 했다.

 

 그렇게 보내다가 군대를 가야 했기에 입대를 결정했다. 군대에서 2년 동안 생활을 하면서 나의 진로와 내가 이제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 나는 내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내가 좀 더 나에 대해서 나의 미래에 대해서 나의 적성에 대해서 일찍 생각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물론 지금 나의 인생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 많이 늦은 건 아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런 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겼다면 좀 더 나은 내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내가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좀 더 일찍 자기의 적성과 자기의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그 길에 빨리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길잡이를 해주고 싶어서 선택을 하게 되었다. 물론 자기의 인생은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도 자기가 지는 것이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라고 해서 자기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선생님이 돼서 해주기 싶은 역할은 자기를 찾아가는 시간을 좀 더 줄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전우성 선생님 덕분에 나에 대해서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면 난 그걸로 만족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운동을 나의 직업과 접목시킬 것이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아이들은 요즘 비만이 많고 그리고 키에 민감하다. 아이들한테는 어렷을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방법을 습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운동과 건강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한 몸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

 

 5년 후에는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각각의 적성에 맞는 미래를 좀 더 빨리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여러 가지 직업이나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지만 아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하는지 가르쳐 줄 수 있을 것이다.

 

 

 10년 후에는 5년 후와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힘쓸 것이다. 그리고 10년 차 정도 되면 학교와 수업을 하는데 어느 정도 적응을 할테니까 나의 2번째 목표인 운동과 관련된 공부를 시작할 것이다. 독학으로 공부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나의 옛날 대학교 후배들이 운동과 건강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있을테니까 자문을 구해도 좋을꺼 같다. 그래서 아이들의 정신과 신체를 모두 단련시켜줄 수 있는 교사가 되있을 것이다.

 

 

 20년 후에는 나의 노하우를 후배 선생님들한테 알려주고 싶다. 강연을 할 수도 있고 책을 낼 수도 잇을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공부하고 연구했던 데이터들을 잘 정리해서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내가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적용했던 방법들을 잘 분석해놔야 할 것이다.

 

 

 30년 후면 거의 정년퇴임을 할 때이다. 아마 이 때는 학교 현장이 아니라 교육청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느꼈던 것들을 바탕으로 교육청에서 우리나라의 초등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한 목소리를 내고 싶다. 그리고 정년퇴임을 하고 나면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교육관이나 건강을 위한 프로젝트를 좀 더 정교하고 정확하게 정리해서 책으로 출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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