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교사란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학생들의 인성과 지성을 발전시켜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학생들과 소통을 하기위해서는 학생들을 하나의 인격적인 존재로서 존중을 할 줄 아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며,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선생으로서 인격적인 면도 훌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성을 가르치기 위해서도 학생들에게 더 좋은 학습을 시켜주기 위해서 항상 고민하고 공부하는 그런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을 꼽을 때 초등학교 선생님을 많이 꼽는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잘 가르쳤던 선생님이나 잘생기거나 예쁜 선생님, 매를 들지 않는 선생님보다는 따듯한 선생님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내가 교사로서 가지는 마음가짐의 가장 기본은 따듯한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12년의 오랜 초,중,고 생활동안에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감동을 주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지만 나 또한 초등학교 6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환경에서도 차별이나 급식비와 같은 부분을 많이 배려해주셨고,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한 나에게 과학상자라는 대회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부분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이런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 선생님의 마음이 따뜻하고 진정으로 나를 생각해 주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 때부터 공부에 관심도 생기고 나를 배려해주시는 선생님께 뭔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반에서 보는 쪽지시험을 모두 맞추기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나의 경험을 통해서 생각해 보면 선생님이란 직업이 단순한 하나의 직업이라는 생각은 갖지 않게 되었다. 아무런 가치관 교육관, 비전도 없이 학생을 가르치려고 나선다면 30년동안 나를 거치게 될 약1000명의 학생들에게 평생 갚아도 갚지 못할 빚을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함께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생이 되기 위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선생님의 역할을 해나가야 할까? 앞에서도 말했지만 학생들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때론 친구처럼 때론 부모님처럼 때론 선생님처럼 상황에 맞는 선생님이 되어 각각의 지위에 맞는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소통의 과정에서 학생들의 마음가짐, 사람을 대하는 방법, 어른을 존중하는 방법, 공부하는 방법 등이 가르쳐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은 교과서를 통해서 배우는 부분보다 직접 삶을 살아가면서 몸소 경험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선생님이 학습을 함께 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에도 집중을 하고 관심을 가져 인성적으로 더 성숙한 학생이 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런 선생님이 되기위해서 5년뒤의 나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대학원에 진학해 있을 것이다. 특히 지금도 관심이 있어서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지만 동아리 활동보다 더 체계적이고 더 학문적인 대학원에 진학해서 상담을 공부하고 싶다. 1000명의 학생을 만나면서 1000명중에 어떤 학생도 똑같진 않을 것이다. 때문에 각각의 학생마다 개성을 존중해주고 인격적으로 대해주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좀 더 깊게 공부하고 나만의 체계를 만들어서 나와 함께하는 학생들을 더 잘 대해주고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 이렇게 대학원에 진학해 상담을 공부하고 이것을 학교에 적용해서 학교의 상담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만들고 싶다. 그래서 나뿐만아니라 다른 많은 선생님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도록 하고 싶고, 또한 학생간에 생기는 왕따나, 빵셔틀과 같은 문제를 또래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학교의 분위기를 더 밝고 훈훈하게 만들고 싶다.
10년 후에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배운 공부를 바탕으로 상담을 학교 상황에 맞게 더욱 체계화 할 것이고, 이런 것들을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대학생들에게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과 그 상황에 맞는 상담방법을 직접 강의여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학급관리로 인해서 큰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그런 모임을 만들어서 교사간의 활발한 교류가 오고가는 장을 만들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사생활 초기에 가졌던 열정과 패기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도록 체력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고, 여러 가지 다른 업무로 인해 학급에 소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잘 잡는 나만의 방법을 찾을 것이다. 또한 안도현 시인같은 시인이 되기 위해서 시를 쓰거나 소설을 쓰거나 수필을 쓰는 문학창작 활동도 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박사 학위를 받기위해 계속 공부를 할 것이다.
20년 후에 나는 초등학교 상담과 관련된 부분에서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10년 전부터 진행해온 여러 프로그램이나 일들이 꾸준히 진행이 되어 왔을 것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착오없이 진행이 되어 왔다면 하나의 체계를 이루고 있을 것이다. 상담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없었던 빵셔틀이란 것이 오늘날 생긴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바뀐 학교의 삶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초등학교 상담과 관련된 부분들을 보완 수정해나갈 것이다. 또한 오랜 시간동안 계속 해온 문예창작활동이 성과를 이루어서 문예에 등단도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때부터는 학생들과 함께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할 것이다.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이 과거에 비해 많이 힘들 것이다. 이런 소통의 벽을 운동이나 등산 또는 봉사활동과 같은 활동을 통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이런 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쌓기 위해서 이다. 이중에서도 봉사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할 것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가장 활발하게 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0년 후에는 대학교수 또는 초등학교 상담과 관련된 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학교현장에 있기에는 체력적인 면이나 활동적인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생길 것이다. 때문에 오랜 시간 공부해온 상담을 학문적인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갖는 대학교에서 펼치고 있을 것이다. 또는 학급관리를 힘들어 하는 여러 교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이나 상담을 할 수 있는 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교사에게 직접 조언을 하거나 도움을 주고 있을 것이다.
이런 비전을 갖는 것이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에게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담이 아닌 다른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면 그것으로 인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웠을 수도 있었는데 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 소통도 하고 나의 학문적 지식도 높이는 두가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생활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갖게 되겠지만 하나하나 이겨가며 내가 목표한 이 비전들이 꼭 이루어 지도록 꼭 이룰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가는 멋진 교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