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초등학교 6학년 이후로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 내 인생에서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시기는 나에게 전환점이 된 시기였다. 이 시기는 집에서 학습지로 수학, 영어만 공부하고 있던 내가 학원에 다녀서 평균이 두 배 정도 오르고 내 자신의 꿈에 대하여 어느 정도 정립이 된 시기이다. 그전에는 과학자, 경찰관을 꿈꾸던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으로 꿈이 바뀐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담임선생님 때문이다. 이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과 달리 교육하신 점은 우리와 같이 생활하시려고 노력하고, 우리 반을 더 단합되게 만드신 것이다. 다른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싫어하시는 체육을 우리 반은 체육시간은 물론이고 매일 점심시간마다 우리와 같이 축구하시며 우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하시고, 주말이나 쉬는 날 집에서 쉬시지도 않고 같이 여러 산들을 등산하러 가거나 놀이공원을 가서 더 많은 시간 우리와 같이 있어주시려 하신 점이 정말 인상 깊었다. 나도 교사가 되어서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고, 놀면서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나와 함께했던 추억이 아이들 기억에 남도록 해주는 교사가 되어주고 싶다. 또 아이들이 공부하는 환경과 뛰어다니는 학교현실과 교육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아이들이 ‘학교 가지마.’하는 말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5년 후 - 임용고사를 보고 1년 후 군대를 갔다 와서 교직에 몸담은 지 어느덧 4년째이다. 하지만 정작 2년밖에 학교에 있어보지 못하여 아이들에게 뭔가 더 해주고 싶고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아이들과 함께 체육도 직접 해주고, 주말에 데리고 놀러가고 하는 등, 내가 꿈꾸던 교사를 목표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다. 또 저녁에는 교육행정대학원에 다니면서 나의 미래를 준비한다.
10년 후 - 교사가 된지 10년차가 가까워진다. 이제 어느 정도 학교 현실에 대하여 잘 알고 우리 아이들에게 더 잘해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 내가 맨 처음 가르쳤던 아이들이 슬슬 찾아오기 시작하고, 대학원에서는 박사학위를 받는다. 저녁에는 가족과 시간을 갖고 이제 장학사 시험 준비를 시작한다.
20년 후 - 몇 년 전 장학사 시험에 합격한 나는 이제 그 누구보다 일처리를 확실히 한다. 할 수 있는 한 아이들과 학교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30년 후 - 오랜 기간 장학사로 있던 나는 이제 교감 혹은 교장이 되어서 직접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일하며 아이들을 위해 일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생활하기에, 선생님들이 교직생활하기 편안하게 학교를 계획하고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