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미술교육과 나영민

미래 교육 2011. 5. 31. 22:47

 

 

 

내가 되고 싶은 멋진 교사상

 

 

재작년 가을 우리 학교에서 열린 조벽 교수의 “새시대 교수법” 특강이 열렸었다.

국내외 수많은 대학에서 위와 같은 주제로 강연을 다니셨지만 우리학교 같이 초등교사를 육성하는 교대에는 처음으로 강의에 오신것이라고 말씀하셨던게 기억난다. 조벽교수는 미래 초등교사가 될 여러분들이 좋은 교사가 되기위해 어떠한 마음가짐과 노력을 해야 하는지 여러 교대 재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펼쳤다. 그 당시 강연 내용의 핵심을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람이 태어나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다섯명의 멘토를 만나게 되는데 각각의 시점마다 인생의 목표 및 가치관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어린시절에는 부모님 밑에서 사회화 과정을 거치고 초중고 재학시절에 만나는 담임선생님의 품성과 지도능력에 따라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교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멘토이자 인생에 있어서 이정표일 정도로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올바른 지도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교사의 행동과 말 한마디에 아이의 미래가 바뀔 수 있으므로 항상 모범을 보이고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멘토가 되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몇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조벽 교수의 강의가 생생히 기억난다. 왜냐하면, 그 당시 강의에서 조벽 교수가 좋은 교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할 때 내가 고등학교 학창시절에 만났던 담임 선생님의 모습이 겹쳐졌기 때문이었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만난 담임선생님께서는 그 학교에서 냉철한 성격과 매질이 심하기로 소문난 분이셨지만 항상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려 노력하셨었다. 유독 사춘기 시절 깊은 방황을 거닐었던 내가 그 담임선생님을 만나 진심어린 충고와 제자 사랑으로 그 당시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목표를 세웠던 기억이 난다. 항상 우리에게 진심어린 편지를 써주시며 삐뚤어지려는 마음을 잡아주셨다.

마침내 선생님의 사랑에 스스로 깊은 감동을 받아 자발적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나갔었다.

수년이 흘러 오늘날 나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자리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항상 내 마음속에는 내가 만약 교사가 된다면 아이들 스스로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도와주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고 싶은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점차 해가 흘러갈수록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고들 말하지만 작금의 학생들이 인생을 설계하는 측면이나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모습이 이전 시대의 학생들에 비해 뛰어나지도 못하지도 않다. 쉽게 말하자면 요즘 학생들은 뚜렷한 목표를 가슴속에 품지 않는다.

 

자신의 인생이나 미래에 대해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하려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좋은 교사의 행동이다. 학생들에게 지엽적인 지식을 알려주는데 급급한 모습으로서의 교사가 아닌 인생을 폭넓게 바라보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진정한 교사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 자신이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는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 교사가 한발 앞서서 손을 내밀었을때 학생들 또한 마음을 열고 교사를 믿고 따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사와 학생간 소통의 풍요로움 속에 학생들은 안정감을 갖고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맡은 학생들만큼은 형식적인 상호작용이 아닌 원활한 멘토-멘티관계 속에서 내면적인 소통을 이루어내고 학생들의 꿈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멋진 교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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