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과학교육과 김태영

미래 교육 2011. 5. 31. 23:04

 

교사에 대한 생각은 22살 때 부터 하였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토요일에 기숙사 앞 벤츠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교사를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때 한창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재미난 영화들을

 

많이 봐서 더 그런거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이제 시작해서 뭘해 라

 

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학교를 다녔습니다.

 

수업 들을 때 잠오면 그냥 자면서 공부는 하기 싫고 하니까

 

그냥 직업군인이나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득찬 대학생활이었습니다.

 

그때 시험 기간에 도서관을 가본적은 3학년 때 씨씨 였던 여자친구 자리 셔틀로 몇번 갔었을 뿐입니다.

 

이렇게 별 생각 없이 대학을 나와서 군대를 갔는데

 

군대에서 인생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군에서 남들을 지도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는데, 이것도 나름 괜찮다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리고 수능 봐서 교대가자로 마음을 굳히고

 

군에 있을 때 수능을 접수하였습니다.

 

그러나 수능은 훈련 때문에 못 봤고, 멍하니 전역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원서를 불쑥냈는데 취업이 되어서 그곳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시기를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우역곡절 끝에 다시 지금 교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훌륭한 교사나 그런 것에 대해 생각치 않고 교대에 입학하였기에

 

큰 꿈을 가지고 교대를 입학한 동기나 후배들을 보면 제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교사에 대한 비전은 학생들과 함깨하는 교사입니다. 저는 평생 교사로서 살다가 정년퇴직을 하고 싶습니다.

 

교대에 입학하여 별 생각 없다가 현직 선배님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승진에 대한 욕심을 가졌기도 하였는데,

 

작년 교생실습을 통하여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현직에 가서 "괜찮은"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비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평일에는 과음하지 않는다

- 다음 날 교육시 술냄새가 난다

2. 항상 깨끗한 셔츠에 넥타이를 착용한다

- 교사의 단정한 옷차림은 학습자에게 학습의 도움이 된다

3. 수업은 연극이다

- 연극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리허설이 필요합니다. 그 만큼  준비하는 교사가 되자

4.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교사가 되자

- 시대적 흐름을 알고 그 속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자

5. 건강한 교사가 되자

- 매일 운동하기

6. 배구나 기타활동을 통하여 동료교사들과 활발히 이야기하는 교사가되자

- 교직의 3가지 문제점 중 하나가 개인주의

7. 아이들을 사랑하도록 노력하자

- 교사도 사람인지라 아이들이 싫어질때가 있지만, 노력하자

8. 종교를 갖자

- 종교를 가지고 정신적인 수련을 하자 꼭 종교가 아니여도 상관 없다

9. 아이들과 매일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같이 논다

 

이상이 저의 교직에 대한 비전이었습니다.

 

이런 저의 비전을 교직생활의 년도 별로 나눠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대 남은 1.5년

 

학업도 병행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무조건 지르고 본다. 

 

많은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직 1-3년차

 

학생지도에 대한 기술과 학교 내 업무력 장악 및 현직 교사들과의 관계 형성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학교 내 독서 동아리를 담당하여 학생들의 독서를 장려하겠습니다.

 

결혼!

 

결혼은 하되 아기는 갖지 않는다.

 

아기를 낳지 않는 이유는 학교 내의 학생들이 내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교직 4-5년차

 

2년 전에,

 

어느 한 시골의 학교에서 수영으로 그 학교의 전교생들에게(패배의식이 가득한) 인생에 있어서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준 교사의 이야기가 실린 기사를 봤습니다.

 

4-5년차 이 시기에 열정을 가지고 그런 학생들과 함께 하며 그들에게 인생에 대한 전환점을 만들어

 

주겠습니다. 이청준의 [그들만의 천국]에서 육군 대령이 했던 것 처럼.

 

교직 6-7년차

 

2년 간 교육 컨텐츠 개발에 몰두하겠습니다. 예전 대학 시절 이공계의 정보/전산 관련 전공하였는데,

 

이 점을 활용하여 우수한 컨텐츠에 학생들이 쉽고 재밌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과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무료로 제공하겠습니다. 혼자 할 수 는 없으니 뜻 있는 교사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교직 8-9년차

 

잠깐 휴직계를 내고 해외로 유학을 가겠습니다. 유학을 가서 그곳에서 무언가를 얻고자 합니다.

 

그 무언가는 교직 7년차의 제 자신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마 그건 제 능력의 한계일 것입니다.

 

교직 10-11년차

 

교과서가 점점 다양화해지는 추세에서 교과서 편찬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교직 12-13년차

 

배구경력도 10년이 넘었으니, 총장배 배구대회에 나가서 저의 모든 열정을 쏟고 싶습니다.

 

교직 14-15년차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경력이 참에 따라 권위적이고 안일함을 추구할 수 도 있습니다.

 

과거에 썼던 일기를 보면서 초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겠습니다.

 

교직 16~년차

 

15년간의 교직생활에서 얻은 자기관리와 마인드를 정년 퇴임까지 가져간다.

 

그리고 시골에서 아이들과 소와 토끼 돼지 등을 같이 길러 본다. 

 

퇴 직 후

 

모아둔 돈을 가지고

 

독서실을 차려서

 

어린이들에게 개방한다.

 

그리고 내가 총무로 앉아있으면서 모르는 것 있으면 알려준다

 

이상이 저의 나이 별 교직에 대한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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