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왔던 교대였다. 부모님께서 하라는 대로 선택했었고, 그저 내가 다닐 대학교였다. 1학년 때는 아무 목적도 목표도 없이 방황하며 학교를 다녔다. 그러던 중에 비전파워라는 사역단체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나는 하나님을 만났다. 청소년 사역단체였지만 나는 무엇보다 내 마음 가운데 깊이 만지시는 아버지를 만났고 내 삶의 내 생각의 중심이 점점 바뀌기 시작하였다. 학교생활에 대한 회의를 느끼던 때에 왜 나를 이 교대로 보내셨는지 알게 되었다. “이 땅에서 울부짖는 수많은 영혼들을 껴안아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어주겠니.”라고 말씀하시는 걸 느꼈다. 그저 울면서 감사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때부터 기도하면서 조금씩 준비된 기독교사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나는 상처받은 영혼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단순히 사랑이 넘치는 교사보다는 진심으로 사랑을 전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느끼고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마음으로는 온전한 사랑을 전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먼저 내 마음가운데 믿음으로 중심을 지키며, 그 사랑을 전하고 싶다. 그래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교사가 되고 싶다. 이 땅에 상처받아 울부짖는 아이들이 많다. 내가 만날 아이들 중에서도 사랑 받지 못해 삐뚤어진 아이들도 있을 것이고, 상처가 깊어서 나약해서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교사가 되고 싶다. 자신의 상황을 탓하며 주저앉는 아에게 “넌 사랑받는 존재야. 누구보다 넌 귀한 존재야.”라는 것을 단순히 말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내가 만난 아이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야. 넌 귀한 사람이야” 라며 서로를 진심으로 축복하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 상담을 전문적으로 배워서 그 마음을 알아주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깊이 있는 상담을 하며 아이들을 제대로 보듬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또한 미술 치료를 공부하여서 상처가 있어서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어 주고 싶다.
5년후
약간의 시행착오도 겪고 하겠지만 사모함으로 학교에서 아이들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상담이나 미술치료를 전문으로 배우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하나하나 다 만나보고 얘기하면서 아이들을 더 이해해주고 사랑할 것이다.
10년후 20년후 30년후
아이들과의 경험도 많아졌고 상담과 미술치료 공부도 다 마쳤을 것이다. 이제 상담과 미술치료를 배운 것을 바탕으로 나에게 주어진 학생들과 깊은 교제를 하면서 변화시켜나가고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아침 일찍 학교에 나가 기도로 준비하고 단순히 틀에 박힌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세상적 지식만 잘 전달해주는 교사가 아닌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수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시간이 많이 흘러 교사로 사는 것이 익숙해지고 아버지께서 날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신다면 주저없이 어디든 가서 내 가진 모든 것을 전할 것이다.
교사로서의 비전을 적어보았는데 무엇보다 내가 먼저 변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지금부터 꾸준히 나를 다듬어서 꼭 5년후 10년후 30년후 내가 꿈꾸던 교사의 모습으로 서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