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빨간날'이란 나라에서 정해준 쉬는 날이다. 이젠 교사가 되어 빨간날에
쉬고 나머지 날은 학생들을 위해 교육해야된다. 사실 난 이러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
어릴적부터 꿨던 꿈이기 보단 재수시절 불안감을 대처하는 방안으로 선택한 교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많은 걸 배우고 많은 교사들을 보고 있으면 교사를 하고 싶기도 하다.
2학년 2학기가 되면서 많은게 바꼈다. 음악적으로 놀던 크루에서 나와서 레이블이란 회사에 들어가
음악을 하고 있다. ep도 준비하고 여러가지로 주말은 없다. 막연하게 이렇게 놀고 있지만서도
한편으론 정말 불안하다. 학생때까지 도전이고 이 도전이 멈추면 난 교사로서 시작해야된다.
verse1)
이번 실습으로 많은걸 생각했다. 이번 실습에 특수학교에 신청하고 선정되어
갔는데 진짜 지체 장애 아동들을 교육하는게 그렇게 힘든건지 몰랐다.
막연하게 장애학생들을 가르치면 교사로서의 정체성에 조그마한 변화가 올줄 알았는데
오히려 교사의 꿈에서 멀어질뻔했다. 하지만 그 후에 변화가 좀 신기했다.
장애학생들중 저를 좋아하고 아꼈던 학생들이 '아빠'라며 저를 부를때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먹먹해졌다. 물론 순간의 정에 의해서 그런거 같지만
교사를 하면서 감정적으로 느낄 희열들에 대한 욕구가 조금은 생겼다.
hook)
교사로서 어떻게 해야될까? 일단 정을 붙이는게 중요한 것 같다.
성실하지 못한 성격에 교사랑 어울리지 않는 태도도 고쳐야 한다.
물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하자면 한국사 시험을 볼 것이다.
효정이 누나한테 부탁하여 문제집도 구해놨고 ebs강의도 폰에 넣어놨다.
이젠 진짜 구체적으로 교사로서의 비전을 세워봐야된다.
verse2)[교사로서의 비전]
1.어릴적 마인드를 안 버릴 것이다.
학생은 학생으로서 이해하는게 가장 좋다. 근데 교사가 되면서 학생들을 교사로서 이해할 것 같다.
불량 학생들을 보면서 '왜그랫노'라고 말할꺼 같다. 학생때는 '안걸렷나?라고 물어 봤을텐데 말이다.
문제 학생이 만약 기숙사 창문을 깻다고 치자 그럼 교사로서 혼내고 꾸중하기전 우선적으로
'딴사람한테 안 걸렷나?'라고 물어보고 싶다. 학생 입장에서도 당연히 심적으로 안심할 것이고
이 선생님은 나를 혼내고 싶은 마음보다는 보호해줄려는 마음이 크다고 생각해서 나한테 기댈 것이다.
1-2
막연하게 친구처럼만 하다보면 아이들이 기어오를 수 있다.
권위 없이 권위적이기만 하면 답없이 문제만 있는 교사가 될 수 있다.
난 최대한 공과 사는 구별하여 수업시간에는 통제부분에서는 인상있는 선생님이 되고싶다.
2.나는 차별 없이 권위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아이들을 부분 별로 다 칭찬해줄 것이다.
예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는 공부로서 체육을 잘하는 학생에겐 체육으로.
분명 학생들 중에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들이 있을껀데 선생님으로서 보호해주고 싶다.
학생 적에 외면하고 방관했던 왕따 아이들을 선생님이라는 직책을 가지면 절대 방관하지 않겠다.
그러한 외소적인 학생들도 외면하면 안되겠지만 문제 학생들도 컨트롤 할 것이다.
문제 학생들의 시선에서 학교를 보면서 최대한 공감해주고 같이 밥이나 사주면서 컨트롤 시키고싶다.
만약 학교에 결석하고 타의적으로 봉사를 가는 학생들이 있다면 붙잡아서 같이 게임 좀 하고
밥 사주면서 대화하고싶다.
3.우리반은 특별하게 만들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과학상자로 전국대회도 나가봤고 음악이나 체육에 있는 장기들을 살려서
우리반 아이들은 다른 반아이들에게 안 꿀리게 하고싶다.
학교에서 체육 특성화 사업을 한다면 우리반 학생들 위주로 뽑을 정도록 쌘 아이들로 만들고
기계과학 전자과학 글라이더 3가지 과학 파트에서도 지도 교사보다 내가 더 잘할 자신 있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 반 학생들에게 열과성을 다해서 가르쳐 줄 것이다.
솔직히 학습평가 부분에서는 우리반 학생들이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기 안죽을 정도록은
해낼 수 있다.
outro)
3가지만 지키면 된다. 교사로서 전문성도 떨어질 것이고 태도도 다른 교사보단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최소 우리반 아이들은 특별함을 느끼게 하는 교사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