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주 오래되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내 장래희망은 계속 선생님이었고, 나는 내 적성이나 흥미가 정말 선생님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가서 우연히 해본 적성검사 결과에서 내가 선생님이 맞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고, 나는 그 때부터 혼란스러워졌다. 사실 이런 것으로 꿈이 흔들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지만 이 때 부터 꿈이란 것이 사라지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아갔다. 고등학교 때에는 과학을 좋아하지만 수학을 못해 문과에 진학하는 등 전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그렇게 중고등학교 시절을 혼란스럽게 보내다가 결국 수능성적이 좋지 않아 재수를 하게 되었다. 고3이 되어서야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문과에서는 딱히 장래가 밝은 분야가 없고 전에 선생님이 되고싶었던 마음으로 결정한 생각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전주교대에 입학하게 되었다. 나는 뭔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혼자 머릿 속으로 생각을 많이 해보는데, 나는 선생님이 되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변함없이 갖고있는 생각이 하나 있다. 나는 학창시절을 내 주도적으로 보내지 못했고, 성적이나 주변 환경에 많이 휘둘리며 그에 맞춰서 살아가는 편이었다. 그래서 원하는 것이 있어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학교를 다니면서 내 미래에 대해 많이 혼란스러워했고 힘들어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신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정하고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내가 이런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생각인 것 같은데, 내 학생들은 나와 같은 길을 걷지 않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물론 아이들의 진로를 지도하는 과정은 다양한 이유로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통해 아이들의 꿈에 방해가 되는 요인들을 해결해주고 싶다. 한 사람의 삶은 그 부모나 환경의 것이 아닌 그 사람의 것이기에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꿈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생각하기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이 가진 재능과 흥미를 발견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교육방법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는 교사가 될 것이다. 또 오랜 길을 돌아서 다시 만난 꿈인 만큼 교사라는 직업에 더욱 애착을 갖고 정성을 다해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