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영어교육과 박상용

미래 교육 2017. 6. 18. 23:01

교사로서의 나의 비전

영어교육과 20150261 박상용

교사란 무엇인가. 내게 교사란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학교, 고등학교에 거치기까지 수없이 만나며 지식을 전달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교사라고 한다면 그저 지식 전달자로서의 역할만이 떠오를 뿐 이렇다 할 다른 느낌이 떠오르지 않았다. 사실 별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내가 교사를 꿈으로 가지고 교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처음에 교사를 장래희망으로 선택했을 때는 안정적이라는 것이 우선적이었을 것이다. 그런 나에게 교대에 들어와서 배우는 것이 무엇일 것 같으냐고 질문을 한다면 당연히 ‘잘 가르치는 법’이라고 답을 했을 것이다.
그렇게 들어오게 된 교대에서의 배움은 처음에는 예상한 정도였다. 학교 폭력과 경제 같은 교양과 동시에 영어, 국어, 수학 등 주요 과목들까지 다양하게 접하며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내용들만을 다루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저 가르쳐주는 내용들을 배우며 이러한 내용들 잘 배우면 나중에 교사가 될 수 있다는, 지금 생각하면 안일하고 수동적이라고 생각되는 자세를 취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사실 이때까지도 내 스스로가 질문을 던지며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인가, 어떻게 노력해야하는 가에 대해서 제대로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 맨 처음 학교생활을 하며 교대와 교사에 대해서 질문을 가지게 되었는데 바로 2학년에 들어와 교과교육론, 즉 보다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수업들을 듣던 중이었다. 그냥 배우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걸 왜 배워야하는지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고 그 궁금증은 수업 중 교수님과의 토론, 수업을 통해 스스로 깨닫기 시작하였다. 처음으로 배우는 내용 그 자체에 의문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일단 시작이 되자 다른 수업들에서도 이러한 내용은 왜 배우고, 이것이 교사에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했던 학교생활이 보다 주도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변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교과적인 측면에서 궁금증을 가지고 배움 그 자체에 질문을 던지다 보니, 어찌 보면 교대생으로서, 그리고 예비 교사로서 가지는 것이 당연하고 가져야하는 의문이 생기게 되었다. ‘나는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지?’이다. 아마 교대를 다니며 공부를 하고 초등학생에게 교육하기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질문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아직도 내가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 정하지 못 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인지 아직 모르겠다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결코 나쁘거나 안 좋은 것이 아닐 것이다. 교수님들 중에서는 현직 교사로 근무하시다가 교수로 전임하신 분들도 계시고 주위의 다른 선배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조차도 아직 확실하게 그들이 생각하는 ‘좋은 교사, 참교사’라는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하는 답변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것은 그럴만한 충분히 어렵고도 긴 시간이 걸리는 문제인 것 같다. 어찌 보면 이러한 질문은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가, 무엇이 ‘올바른 인간’인가라는 질문과도 비슷하게 우리의 철학적이고도 사회적인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답을 정하기 힘들지 모른다. 나는 이제 교대 3학년이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과정과 일들, 수업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이러한 것들을 익히고 경험하고 느끼며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교사상을 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마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나는 교사 생활을 끝내기 전까지 내 스스로 난 내가 정한 ‘좋은 교사’의 모습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는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 더욱 지금 이 시간에 노력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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