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초등교육과 송여진

미래 교육 2017. 6. 18. 23:39

책임져야 할 의무들이 많기에 어른조차 되고싶지 않았던 나였다. 어떤 일을 계기로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고, 그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고 싶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 모든 아이들을 한 인격체로서 존중하면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누구보다 더 책임져야 할 일이 많은데, 아무런 준비 없이, 생각 없이 책임을 회피하기만 한다면 안 될 노릇이었다. 자연스레 나는 교사로서의 비전부터 생각해 보았다.
첫째, 동기부여해주는 선생님이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면서 새로운 분야에 자연스레 관심을 유도할 것이다. 학생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면서 ‘자신만의’ 꿈을 꿈꾸도록 하고 싶다. 둘째, 따뜻한 선생님이다. 묵묵히 노력하는 아이에게도 칭찬 한 마디 해주고, 매일 장난치는 아이의 말에도 귀기울여주고 싶다. 선생님 스스로가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 관심에 보답하여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에게 만족하고 서로를 배려했으면 좋겠다. 셋째, 넓은 시야를 가진 선생님이다. 통찰력을 가지고 아이들 표정만 봐도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선생님이자, 높은 곳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교과지도뿐만 아니라 생활지도를 조력자로서 해주고 싶다. 넷째, 발전하는 선생님이다. “우리는 멈춰서 스스로에게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인지 물어야 한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반성하는 자세를 가지고 하루를 되새겨보고 끊임없이 잘못된 점을 학생과 교사가 서로 보완해나가며 학생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다섯째, 현명한 선생님이다.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여 선택할 때가 올 때마다 모든 아이들에게 득이 되도록 솔로몬처럼 해결해주고 싶다. 여전히 이런 선생님이 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나의 작은 가르침으로 인해 학생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된다면 그것만큼 나에게도 더 나은 삶은 없을 것이다.
지금 교육대학생인 나는 아직도 적응중이다. 처음 시도해보는 것들도 많고 꽉 찬 일정에 몸이 힘들 법도 하지만 마냥 힘들지만은 않다. 다행히도 하루하루 무엇인가를 배워가는 것 같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하나씩 이루어 나갈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도, 설레기도 한다. 때때로 어른이 되어 조금씩 생기는 책임감과 인간관계 등에 대한 고민들에 잠시 머뭇거리기도 하고, 거의 확정된 선생님이라는 꿈에 '과연 내가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라며 불확실한 감정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후에 시간이 지나고 스스로에게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길 너무 잘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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