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수학교육과 김나영

미래 교육 2017. 6. 19. 09:34

나는 고3 여름방학 때까지 내가 원하던 꿈을 이룰만한 성적 나오지 않아 여름방학부터 그냥 자포가지 심정으로 나태하게 보냈었다. 그러던 와중에 선생님께서는 교대를 추천해주셨고 나는 그냥 부모님도 좋다고 하셔서 별생각 없이 원서를 넣고 전주교육대학교에 오게 되었다. 별 생각 없이 들어 오다보니 뚜렷한 목표도 없었고 그냥 교육과정을 따라가며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딱히 미래에 대해 별 생각이 없던 나에게 뚜렷한 비전을 심어준 교육과정이 있었다. 바로 실습이다. 1,2학년 실습은 느낀 점이 별로 없었지만 4학년 실습은 정말 내가 왜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 명확히 인지시켜주었다.

3학년 때는 전주부설초등학교로 실습을 나갔었다. 4학년인 지금은 송천초등학교로 실습을 다니고 있는 중이다. 전주부설초등학교에 비해 송천초등학교는 학군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또한 집안사정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학생들도 많고 한부모가정도 많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이 사랑에 대한 갈망이 매우 강하며 그 마음이 삐뚤어지게 나타나 문제아로 변한 학생들도 보였다. 지금 내가 소속된 실습반에도 문제아로 낙인찍힌 학생이 한명 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정말 인내를 가지시고 끝까지 사랑으로 보듬어주셨다.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불러 짧고 강하게 지도하셨고 꼭 지도가 끝난 후에는 그 학생에게 선생님이 변함없이 사랑함을 인지시켜주었다. 반대로 조금이라도 잘한 점이 있으면 사소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반 전체 학생들에게 이름을 언급해주며 너무 잘했다며 훌륭하다고 과장이라고 느낄정도로 크게 칭찬을 해주셨다. 그럼 그 학생은 뿌듯해하며 더욱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생활지도를 보며 아 나는 학생을 천사로 만드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비전을 세웠다.

처음부터 악한 학생은 없다. 왜 악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살펴보고 그 원인을 해결해주도록 노력하며 최대한 선으로 이끌어주는게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러한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교사가 될 것이다. 원인이 부모라면 면담을 통해 최대한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상담기관과 연계하여 그 아이가 화목하고 정상적인 가정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그 주변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음을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비록 모든 주변 환경을 좋게는 만들어 주지 못하더라도 학교에서만큼은 충분히 사랑 받아야만 하는 존재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이를 통해 학생의 성향을 선함으로 이끌어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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