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윤리교육과 이성재

미래 교육 2018. 5. 27. 23:16

 나는 교육대학교에 입학한지 3년차이다. 다른 학년과 달리 많은 과제를 하고 교사 혹은 선생님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학년이다. 여태 이런 종류의 과제를 많이 해봤다. 그래서 그동안의 나의 생각을 총 정리하여 비전을 서술하겠다.
 먼저 교사를 지칭하는 3가지 용어가 있다. 바로 스승, 선생, 강사이다. 강사는 학교나 학원 따위에서 위촉을 받아 강의를 하는 사람이다. 선생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스승은 자기를 가르쳐 인도하는 사람이다. 겉으로는 같은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세 단어 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위의 3가지의 정의를 보면서 나는 강사보다는 선생을, 선생보다는 스승을 지향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말하자면, 학생이 나를 지칭할 때 ‘스승님’ 이라는 단어가 나오도록 나 자신을 수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스승이 될 수 있을까? 방법을 생각해보기 전에 스승의 정의를 자세히 분석해 보면 스승은 자기를 가르쳐야 한다. 결국 스승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 학생들은 스승이 가르친 데로 행동하기도 하지만 스승이 행동한 것을 보고 행동한다.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재촉하기 전에 스승이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스승은 먼저 공부를 해서 학생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러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가? 내가 요즘 교육대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상기했을 때 나는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현재 교육대학교에서는 교과 지식과 교육 철학에는 관심이 없다. 단순히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기술(技術)에만 치중되어 있다. 이는 나에게 칼 한 자루만 쥐어 주고 베는 기술만 알려주는 것과 같다. 스승은 칼이 어떤 목적으로 쓰여야 하고 어떤 경우에는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스승은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 지식을 완벽히 숙지해야 한다. 또한, 스승의 자격을 갖출만한 교육의 철학을 공부해야 한다.
 스승은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인도해야 한다. 자신이 얻은 깨달음은 본인의 교육 철학이다. 여기서는 어떻게 인도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겠다. 인도는 대부분 학교 수업시간에서 일어난다. 교사의 인도는 대부분 교사 위주로 일방적으로 진행되며 인격적인 모습이 빠졌다. 그러나 이는 옳다고 보기 힘들다. 인도는 정신적, 사상적, 정서적으로 지도하여 이끌거나 또는 깨우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사 위주의 일방적인 지도는 인도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스승은 인도를 할 때 학생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바른 길을 학생들과 같이 걸어가야 한다.
 지금까지 본 스승에 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나는 나의 비전의 초점을 스승에 맞추었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아무 말하지 않고 선생님의 권위 때문에 불평을 잘 표출하지 않는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창 시절 많은 교사들을 만나면서 어떤 교사가 강사, 선생 그리고 스승인지 인지한다. 나는 이에 엄청난 책임감을 가지고 후에 학생들이 스승으로 평가해주길 원하면서 끝없이 스승을 향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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