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교사의 꿈을 가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교사라는 직업이 순전히 좋아서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직장이니까,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대에 들어오고 난 뒤, 교육과정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수업시연도 직접 해보고, 교육실습 등을 통해 생각보다 교사라는 직업이 내 적성에 잘 맞다는 것을 서서히 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직접 무언가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매우 뿌듯하고 성취감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에 더하여 수업 시연을 하는 과정 또한 나에겐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러한 교대 생활을 하면서, 이제 나는 교사라는 직업이 안정적이라는 것과 상관없이 순전히 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교사는 아이들의 지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인성적인 측면까지도 발달시켜 나중에 아이들이 사회생활에 나갔을 때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교사와 학생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나라 학생들은 지적으로는 다른 나라 학생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아주 뛰어난 편에 속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의 인성은 점점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는 지적인 측면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슬픈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나중에 다른 사람들과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인성적인 측면이 그 어떠한 측면보다도 가장 발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지적인 측면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사회생활은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이루어지고 이 의사소통의 과정 속에서 배려, 존중, 이해 등의 덕목이 자연스럽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교사는 아이들에게 지적인 측면, 즉 교과서 내용만을 계속적으로 가르쳐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교사는 끊임없이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하고, 인성 발달을 위한 교육과 지속적인 상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사는 학생들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해야 한다. 이 때, 교사는 학생을 자신이 가르쳐 줘야 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즉 무조건적으로 학생들을 자신보다 더 낮은 단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나는 거꾸로 학습이 나의 교사 비전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수업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거꾸로 학습은 교사와 학생을 서열적인 관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수업 방식이기 때문이다. 교사는 자신을 수업의 협력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해지고, 교사와 학생은 서로 인격적인 상호작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교사는 학생과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위해 수업시간,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등 항상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각각의 학생이 어떻게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는지 알아야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주기적으로 상담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 나는 지금 교대에서 배우고 있는 것들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업 시연하는 것도 매사에 노력을 다해 임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교사가 된다면 거꾸로 학습처럼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교사와 학생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교사, 즉 아이들이 나중에 사회생활에 나갔을 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게끔 지도하는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