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수학교육과 박순호

미래 교육 2018. 6. 3. 14:38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

수학교육과  박순호

 

세상에 어떤 직업이든지 자신만의 신념과 비전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들은 각자의 신념이나 가치관, 비전 등에 따라 자신의 행동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어떤 교사가 될지를 정할 때 나의 학창 시절을 참고하였다. 지금 교단에 서 계시는 선생님들 그리고 곧 교단에 설 예비 선생님들 모두 학생이었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 우리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시선은 모두 학생의 입장에서 가지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 우리는 그 당시를 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당시 학생의 입장에서 가지고 있던 생각과 느낌들은 잊은 채 교사 혹은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할지,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한다. 아이들의 입장이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방향으로만 생각할 수밖에 없고 여러 가지 교수법이나 계획들을 현실에서 막상 적용하고자 할 때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인 교사들은 어른일지라도 아이들의 입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학창시절의 경험은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나는 학창 시절 가장 문제라고 느꼈던 점이 선생님들의 언행불일치였다. 우리에게는 요구하시는 바를 선생님께서는 막상 잘 지키지 않는 것이 많았다. 수업 준비도 잘 하지 않고 새로운 교수법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는 교사가 아이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요구하는 경우와 항상 열심히 수업 준비를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하는 교사가 아이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를 비교해 봤을 때 후자가 영향력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노력해도 아이들은 그것을 잘 몰라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교사 스스로 노력하지고 않은 채 아이들에게 요구만 한다면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즉 학생들에게 요구하기 이전에 교사 스스로의 노력은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기본 전제 조건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기본을 지키는 교사가 되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노력이 너무 추상적이고 포괄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내가 말하는 노력은 언행이 일치하는 교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말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무언가 요구하기 전에 내가 이런 요구를 할 자격을 갖추자는 것이다. 그러면 적어도 아이들에게 좀 더 당당한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하고 기본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에게 지시하고 요구하는 것은 쉽지만 막상 본인이 그것을 지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운 일일지라도 교사가 먼저 스스로 자격을 갖추는 게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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