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사로서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이런 기회가 아니면 쉽사리 먼저 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반성합니다. 그렇지만 문득문득 수업을 듣다가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나는 ‘이런 교사가 되어야겠다.’라고 점점 갈수록 생각하는 빈도수는 늘어나는 것 같긴 합니다. 그렇지만 나로서의 삶과 교사로서의 삶은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내가 어떻게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먼저며 그것이 교사로서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나의 마음이 여유로운 상태와 자기 관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 또한 장기적으로는 교사로 어떻게 살 것 인가에 연결시키고 싶습니다.
일단 졸업을 하고 임용을 바로 합격한다고 전제를 했을 때 1년 정도는 발령을 기다리는 동안에 시간이 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 먼저 저는 체력 유지를 위해서 꾸준한 운동, 헬스나 걷기를 계속 하려고 노력하고, 학교를 출퇴근하면서 할 수 없 경험들을 더 많이 하려고 합니다. 가령 여행이나 새로운 시도, 경험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나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아직은 외부의 영향에 부정적인 쪽으로 많이 흔들린다고 생각해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살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배우는 것과 발령이 났을 때 학교에서 근무하는 것은 차이가 있으므로 적응하고 힘든 점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은 좀 견고해지고 싶은 마음에 발령이 나서서도 이러한 면에서 자기관리를 계속 하려고 합니다.
1학년 실습을 나갔을 때 담임선생님께 이런 질문이자 고민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본받아야 되냐는 질문이었는데 그 때 담임선생님은 교사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 하나만 아이들에게 재밌게,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면 그것으로 된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어떻게, 무엇을, 얼마나 잘 가르쳐야하느냐의 고민을 조금 덜어주는 말이었습니다. 교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애초에 관심사와 재능이 더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이 부분은 자신이 있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자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판단을 했을 때 그 과목 또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더 전달하고자하는 마인드를 가지려고 합니다. 물론 교사는 전문가로서 어느 과목이든 기본적으로 가르쳐야할 내용전달과 수업기술은 갖춰야하는 것은 전제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좀 더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큰 바람아래 제가 저를 만날 아이들에게 감성적, 인간적, 사회적인 면을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에 많이 합니다. 과목으로 선택을 하자면 음악, 미술이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지키면서 다른 사람과 웬만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살아갈 각자의 인생에서 무수한 선택을 하게 되고 고민이 있겠지만 그에 대한 책임도 따르고 세상을 좀 더 긍정적인 힘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런 힘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는 고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교사로서 이런 면에서 아이들을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어떻게 쉽게 아이들의 마음을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연구하려고 합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부분이 삶 전반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제가 살아가는 방법, 경험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사가 되려는 꿈이 없을 때에도 ‘다양한 경험’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이유가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할수록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얇게라도, 이해하고 공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고 싶어서였습니다. 그 후 교사가 되는 길로 들어섰을 때, 제가 가진 다양한 경험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 거리를 들려주거나 아이들의 개개인의 능력을 잘 캐치해주는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저를 되돌아보면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배우는 예비교사 이전에 저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너네들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가든지 가까운 사람들과 행복하고, 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세상에 행복하고 서로에게 좋은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도 좋은 교사에 앞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