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컴퓨터교육과 한지은

미래 교육 2019. 6. 8. 19:56


사실 원래도 교사로서의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에 와서 내가 이제 몇 년 후에 나의 직업으로 교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학기에 와서 더 나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민이 더 커졌다.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책임감이 따르지 않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맞지만, 이렇게 확신이 없는 교사에게서 교육받게 되는 학생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내가 진정으로 교사의 길을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인생에는 배움의 끝이 없다지만 이렇게 부족한 게 많은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해도 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학기였다. 1,2학년 때보다 체계적이고 전문가적인 내용을 더 학습한 것은 맞지만 물론 부족한 나의 모습들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도 많이 하려고 했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초등학교 학생들과 만나면 만날수록 나의 부족한 부분들이 유독 도드라져 보이게 되는 학기였던 것 같았다.
이번 학기에서 생각한 내가 더 갖춰야 할 것들에 대해 꼽아보자면 크게 두가지 정도가 있다. 첫 번째는 맡은 바를 다해내는 책임감에 관련된 사항이다. 일들을 하다보면 때로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 더 심하게는 정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교사, 즉 어떤 맡은 학생들의 지도자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지금은 아직까지 나 하나 간수하기도 어려운 순간이 많지만, 이런 부분들을 잘 습득한 교사 이전에 사람이 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과 관련한 부분들이다. 학생시절을 돌이켜 보면 나에게 있어서 선생님의 존재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선생님이니깐 올바른 선택을 하시고, 본받을 점이 많으며 뭔가 항상 우러러보았던 존재가 바로 선생님이라는 존재였던 것 같다. 학생들의 이런 마음 하나 하나를 생각해볼 때 내가 마주할 학생들에게 줄 영향은 정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것 같고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버겁게만 느껴지는 것 같다. 학생들에게 있어서 보다 더 나은, 떳떳한 선생님이 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교사, 더 나은 학습 메이트가 되고자 하는 노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적으로는 학생에게 맞는 더 괜찮은 교육방식을 위해 노력하고, 내가 부족한 부분이 행여나 은연중에 잘못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주의하려고 노력하고, 하는 그런 모습들 사이에서 나의 노력하는 모습이 학생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런 나의 생각을 잊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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