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좋아했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 때 장래희망란에 초등교사는 항상 자리해 있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현실적으로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하다 보니 예전부터 꿈꿔왔던 초등교사라는 직업이 나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교육대학교에 합격하고 3개월간은 초등교사와 관련한 책도 읽고 졸업 후에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입학을 하고 나니 1년간의 재수기간동안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발동하여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방황을 하기도 했다. 내가 생각했던 교대 수업과는 많은 괴리가 있었고 입학 후 한 달 만에 간 교생실습을 직접 경험하면서 초등교사라는 직업을 몇 십년동안 계속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자치기구 회장을 맡아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진정한 교사됨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박상준 교수님께서 비전을 생각해보라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잊고있던, 더 나아가 생각하기 싫어 어느 구석에 숨겨놓았던 나의 교사상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교사는 첫째, 학생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학생의 말이나 행동에 숨은 의미를 찾아내어 적절한 칭찬과 따뜻한 위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무조건 학생들 편에 서야한다. 교사는 언제나 학생을 사랑해야한다. 비록 교사도 하나의 직업이지만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다른 직업과는 조금 다르다. 어느 순간 학생이 미워 보이고 싫다고 느껴지면 그렇게 느끼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불행해진다. 셋째, 교사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단련해야한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다. 항상 피곤에 찌든 상태로 아이들을 대하면 아이들까지 무기력 해질 수 있다. 또한 학교 업무와 아이들을 상대하느라 받은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지 못하면 심적으로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통해 나의 몸과 마음을 단련해야 한다.
이렇게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가져야할 마음이나 태도를 비전으로 적어보긴 했지만 이들을 내가 잘 이루어 나갈지는 미지수이다. 당장 내일의 시험공부를 하는데에도 힘들어하고 귀찮아하는 지금 내 모습을 봤을 때 불가능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렇게 적어놓은 비전을 교사가 되고나서, 또는 몇 년 후에 보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면 이 비전을 적어본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나는 남은 교육대학교 생활을 더욱 알차게 보낼것이며 학업뿐만아니라 인생의 마지막이 될 대학생활에 충실할 것이다. 참관실습이 아닌 3,4학년 실습에서 실제 학교 현장에 대한 지식들을 착실히 배울것이며 앞서 말한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실제로 실행해보면서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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