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윤리교육과 강홍희

미래 교육 2019. 6. 9. 13:55

저는 편견 없이 아이들을 바라보고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교사를 꿈꿉니다. 어렸을 적 학교 다닐 때는 잘 몰랐지만 교대를 다니면서 결국 교사도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사도 사람이기에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생실습을 할 때 조금 더 신경 쓰이는 아이가 있었고, 교육봉사를 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가 얄미울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사는 선입견을 가지고 아이를 지도하거나 아이의 심성을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아이들도 선생님의 차별적인 대우를 느낄 것이고 그것은 그 아이가 더욱 엇나가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예쁨을 받는 아이는 거만하고 기고만장하게, 미움을 받는 아이는 반항적으로 말입니다. 동생을 통해서도 깨달았습니다. 제 동생은 “헐, 누나가 선생님이 된다고?”라면서 놀리기도 하지만 훗날 제가 좋은 선생님이 될 것을 응원합니다. 제 동생은 제게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누나! 누나! 만약 누나가 선생님이 된다면 절대 해서는 안 될 게 있어.” 사실 제 동생은 학교 선생님들에게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 상처가 많은 아이였습니다. 그걸 알고 있는 저는 동생의 말이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이게 가장 첫 번째야! 누나는 절대로 차별하면 안 돼! 차별이 가장 나쁜 거야.”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쉽지 사실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자식에도 아픈 손가락이 있듯이, 교사의 학생에도 아픈 손가락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차별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도 사람인지라 마음속으로 개인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적으로 화도 나고 미워지기도 하고 혹은 사랑스럽고 한없이 예쁘고.. 그렇지만 이것을 학생들 앞에서 드러내는 일은 경계하도록 할 것입니다. 내가 차별을 하고 있나, 항상 의식하며 모든 아이들을 보듬고 아껴주는 교사가 될 것입니다. 편견 없이 아이들과 눈을 마주하며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 가슴 높이를 맞추어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진심으로 공감하며 소통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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