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컴퓨터교육과 박정민

미래 교육 2019. 6. 9. 15:34

 


  나는 자아가 아직 성립되지 못하고 이성적 판단 능력이  형성됐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을 꿈꿨다. 친구나 선생님이 왜라고 물어도 이에 대한 이유를 정확하게 제시할  없었지만 나의 앞길은 무조건 초등학교 교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본래 외고를 가고 싶었던 나는 외고가 내신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떨어진 것에 아무런 미련을 남기지 않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이과를 가고 싶었지만 문과가 교대 가는 것에 유리하다는 말에 일말의 고민없이 문과에 진학했다. 이렇게 진학의 선택에 있어서 오로지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었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대에 무조건 입학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후로는 교대 진학만을 희망하게 되었다. 빨간색 천을 보면  천만을 향해 돌진하는 황소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막상 원하던 교대에 진학한 후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된다는 것은 나의 굉장한 이상임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말그대로  꿈을  것이지 그것이  목표가 되지는 못했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겠다는 목표는 교대에 들어오고 나서야 비로소 생긴 것이다.


  내가 교대에 들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은가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질문했지만 교대에 들어오고 나서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은 매우 당연하고 그렇다면 어떤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 질문 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어떤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은지 바로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이며 장기 프로젝트이다. 나는 내가 맡은 아이들이 당장 혹은 후에 나에 대해서 생각했을  한명이라도  선생님은 좋았다고 말할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그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하나는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내가 어떠한 이유로 불편한 사람이 생기는 것처럼 상대방도 그저 나에게 그러한 불편한 감정이 생기는 것뿐이다. 이것을 알게  후로 아이들도 똑같음을 느꼈다. 아이들도 하나의 사람으로, 나에게 어떠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감정이 무조건적으로 좋을 수는 없고 아이들에게 나를 좋아하라고 강요도   없다. 그렇지만 내가 나를 좋은 선생님이라고 느껴달라고 표현은   있다.  표현수단은 바로 나의 ‘노력 ‘사랑이다.


  첫번째 표현수단인 노력을 위해서  책임감을 키울 것이다. 교사에게 제일 필요한 덕목을 하나로 꼽자면 그것은 책임감이다. 현장에 나가면 아이들 한명 한명이 모두  나의 책임감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의 책임감을 이야기해보자면 우선적으로 시간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간 개념이 굉장히 무딘 편이라 남과의 시간 약속을   지키는 편이며 이것으로 인해 여러번 갈등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예 스스로의 약속 시간을 당겨 미리 나가서 기다릴 예정이다. 만일 약속 시간이 9시라면 스스로 약속 시간을 8 50분이라고 암시하여 9시가 아닌 8 50분에 맞춰 준비하고 나가는 것이다. 이제는 내가 기다릴지언정 남을 기다리게 하지 않을 거다. 현장에 나가서 시간 개념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학교에 지각하고 수업 시간을 똑바로 지키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수업을 한다고 해도 어떠한 아이도 나를 좋아해주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내가  말을 반드시 기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말에는 엄청난 무게가 있지만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못한다면  무게는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입으로  말하는 선생님이라면 아이들은 절대 따르지 않는다. 앞으로 자신들을 안내해주다가도 언제 마음이 바껴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뒤로 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언제 약속이 파기될  모른다는 배신감이 아이들 마음 속에 내재되기 때문이다. 내가  말은 반드시 기억한다는 것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내가 오늘 어떤 말을 했는지를 다시 돌이켜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는지를 반성해야 한다. 아이들이 받는 상처는 평생을   있으며  아이들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표현수단인 사랑은 사랑을 주는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동물들도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좋아하지 않는지를 알고 다가오는데 하물며 아이들이 선생님이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지 사랑하지 않는지를 모를리가 없다. 아이들은 굉장히 엉뚱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그것을 사랑으로 보듬어줄  없다면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스트레스를 받고 스스로에게 지쳐갈 것이다. 그리고 사랑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들이 아는 순간 아이들은 선생님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며 선생님이 어떤 행동을 해도 실망감과 반항심만  것이다. 이렇게 사랑이   없는 교사는 교사 스스로도, 아이들도 지치게 만든다.  아이들에게 무한한 사랑만 주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교사에게 전혀 적합하지 않다. 교사이기 때문에 특히 초등학교 교사이기 때문에 사랑도 하나의 교사의 덕목이자 사명이다. 그래서 나는 사랑한다는 느낌을 정말 가슴 벅차오를 정도로 마음껏 아이들에게 표현할 것이다.

  교대에 들어오는 것은 어쩌면 정말로 단순한 일이다. 그러나 선생님이 되는 것은 굉장히 많은 생각을 요하고  생각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보장도 없는 불안정함이다. 나는 이때까지 단순한 일로 자부심을 가진  살아왔지만 이제부터는 불안정한 길을 그래도 안전하게   있도록 힘쓸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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