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후부터 교사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교사를 목표로 한 처음에는 단순히 내가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일에 흥미가 있기 때문에 교대에 진학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때만 하더라도 당장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해를 거쳐 교대에서 강의를 들을 때마다 교사로서의 소양을 모두 갖추려면 교육대학교의 4년이 아니라 수십 년을 준비하더라도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은 신규교사로 현장에 나가 아이들을 지도할 때 ‘학생들이 내 부족함 때문에 손해를 입진 않을까?’는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나는 공부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교육대학교 졸업 전까지 나는 교육적 내용을 공부 할 때 가져야 할 관점이나 공부 방법 등을 익히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앞으로 현장에 나아가 매년 새로운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고 다양한 사회 속에서 교육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큰 줄기는 변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다양한 유형의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선 그만큼 알아야 할 교육적 내용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문화 학생이나 특수 아동과 같이 교육대학교에서 따로 수업을 배정한 유형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다른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고 그들에게 좋은 교육을 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나는 항상 공부하는 교사가 될 것이고 대학교 졸업 전까지는 앞으로 계속해나갈 공부의 기초를 다지는 데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10년 후 나는 대학원에서 교육과정학을 수료한 교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한 기사에서 모 교수님이 ‘민주화ㆍ세계화ㆍ전문화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통합형 인재를 기르려면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라도 억지로 가르쳐야만 한다. 그것이 진정한 교육이다.’라고 언급한 바가 있는데 나는 학생들이 그 어렵고 재미없는, 억지로 배워야 하는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하는 능력 있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내가 맡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창시절을 즐겁고 좋았던 기억으로 떠올리기를 원하고 그 과정 속에서 교육적으로 유익한 결과들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20년 후, 30년 후의 내 모습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학생들이 행복한 교실에서 수업 받는 데에 일조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교육과정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는 단지 수단에 불과하고 내 생각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 또한 점차 바뀔 것이기 때문에 2,30년 후 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겠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무엇을 하든지 간에 학생들이 좀 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유익하고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공부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