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컴퓨터교육과 김수빈

미래 교육 2019. 6. 9. 22:26

교사로 산다는 것은

교사로 산다는 것은 많은 선택지 앞에 서게 된다는 일이다. 하지만 그 무수히 많은 선택은 한 가지 목표로 향해야 한다. 좋은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나 좋은 교육에는 무수히 많은 선택지들의 무수히 많은 조합이 있기 때문에 정해진 답이 없고, 그래서 300명의 교대생에게 비전을 물으면 300개의 다른 대답이 나올 것이다.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더 어렵고,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

나는 매너리즘에 빠질 미래의 내가 두렵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 거라는 긍정적이고 입바른 소리는 하지 못하겠다. 정말 훌륭하고 교사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사람에게 조차도 오는 병이, 평범한 나 같은 사람에게 오지 않을 리 없다. 그럼 그 동안에 나를 만날 아이들은 정말 불행한 일 년을 보낼 것이다. 의욕 없는 선생님이 기계적으로 하는 수업을 일 년 내내 듣는 지루한 표정의 아이들. 그게 현재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나의 미래 모습이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올 미래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더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

1. 모든 것을 다 잘 하는 사람은 없다. 정도나 종류의 차이는 있어도 한 사람이 모든 과목에 대해 자신이 있고 잘 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에게 일 년 동안 그 과목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담임 선생님 한 분이 유일하기에 선생님은 모든 과목을 잘 가르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해야 한다.

2.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많은 덕목들이 있지만, 모든 일에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아이들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이다. 정말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항상 유념해야 할 것은 아이들을 미워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조금 잘못 하더라도 아이들이기에 잘못을 고쳐나갈 수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아이들을 이끌어야 할 큰 책임이 나에게 있다. 아이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고 해서 미워하지 말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은퇴하는 날의 마음가짐

몇 십 년 간 교직에 머무르다 은퇴를 하게 된 날, 나의 교사 인생을 되돌아보며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 분명 힘든 일도, 교사를 그만두고 싶었을 날도 있겠지만, 그래도 내 스스로 괜찮은 교사였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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