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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 변화와 미래교육의 방향: 언택트 사회 또는 온택트 사회(Ontact Society), 학생 주도성/학습자 주도성

미래 교육 2021. 2. 24. 16:15

※ 이 글은 박상준,〔코로나 이후 미래교육: 학생 주도성, 메타버스 교육, 블렌디드 러닝〕, (2판) 교육과학사. 2021.  "23-45쪽"에서 발췌해 정리한 것입니다. -> 구체적인 내용과 통계자료는 이 책을 참고하세요!

 

1. 전염병의 주기적 유행: 코로나 세대

 

코로나19 이후 미래에는 코로나 바리러스와 같은 전염병이 5~7년 간격으로 유행하여 전 세계에

확산될 것이실이다.

 

최근 전염병의 유행 간격: 5~7년

- OO자료에 의하면, 사스(SARS)는 2002년 11월 중국에서 발생하여 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했다. 중국 등에서 7000명이 감염되고 650여명이 사망했다(치사율 10%)

- 신종 인플루엔자A(H1N1)는 2009년 미국과 멕시코에서 발병하여 전 세계로 확산했다.

- 메르스(MERS) (변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 는 2012년부터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해서 우리나라는 2015년에 유행했다. 중동 등에서 1000명 이상 감염되고 400여명이 사망했다(치사율 30~40%).

-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2021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박상준, 2021: 23-25).

- 2021. 2.25.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111,674,600명이고, 사망자는 2,478,100명이다(치사율 2.22%). 우리나라의 감염자는 88,516명이고 사망자는 1,581명이다(치사율 1.79%).

 

 2020년, 코로나 세대의 탄생

- 작년 고등학교 3학년은 2002년 사스의 위험 속에서 태어났다.

-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 2015년 중학교 1학년 때 메르스를 겪었다.

- 2020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1년 내내 마스크 쓰고 수업받았다.

- 또한 2020년 초1, 중1, 고1, 대학1 신입생은 학교에 입학도 못하고, 한 두달 정도 학교에 가고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 이 세대는 앞으로 주기적으로 그런 대규모 전염병을 겪으며 살아가야 하는 ‘코로나 세대’가 되었다(박상준, 2021: 26).

 

2. 비대면 활동과 뉴노멀(new normal)의 탄생

 

∎ 사회적 거리두기 → 마스크 / 비대면 활동의 일상화

-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하면서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국경 또는 지역을 봉쇄하였고, 대부분의 국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대책을 실시하였다.

 

∎ 뉴노멀 : 마스크 / 비대면 활동의 일상화

- 마스크 쓰기, 자발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었고, 그에 따라 비대면/비접촉(untact) 모임과 소통이 일상생활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자리 잡고 있다(박상준, 2020: 26-27).

 

3. 온택트 사회의 도래

온택트 사회’(ontact society)의 도래

- 코로나 이후 자발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연결을 통한 모임과 소통이 더 활성화될 것이고, 온라인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맺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 이러한 사회를 박상준 교수(전주교육대학교)는 ‘온택트 사회’(ontact society)라고 불렀다.(박상준, 2021: 26).

‘온택트’(ontact)는 온라인(online)과 연결, 접촉(con-tact)을 합성한 말로서, ‘온라인을 통해 연결하다’를 의미한다

‘언택트(untact)’는 ‘연결, 접촉’을 의미하는 단어(con-tact)와 ‘부정, 반대’를 의미하는 어미(un)를 합성한 단어로, 사람들의 직접 만남이 없는 ‘비대면 /비접촉 상태’를 의미한다.

- 온택트 사회에서는 온라인 연결에 기반한 비접촉 모임과 소통은 더 증가할 것이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온택트 생활방식이 증가할 것이다.

- 이런 점에서 앞으로 세계의 역사는 이제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AC: After Corona) 시대로 구분될 것이다(박상준, 2020: 27).

 

1) 대면 관계에서 비대면 관계로

 

거리두기와 면 모임의 금지

-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학교의 격주/순차 등교와 원격 수업, 직장의 재택근무가 늘어났고, 5인 이상의 대면 모임은 대부분 금지되었다.

 

비대면 관계와 모임의 증가

- 과거에는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대면 상태에서 ‘말로’얘기하고 해결하던 일들을 앞으로는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연결을 통해 비대면 상태에서 ‘문자로’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다.

-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남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대면 관계보다 온라인 연결로 이루어지는비대면/비접촉 관계’가 점차 증가할 것이다.

- 그래서 코로나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비대면 거리두기가 일상화될 것이다(박상준, 2021: 27-29).

 

2) 언택트(untact)에서 온택트(ontact)로

 

인간, 본래 사회적 동물: 사회적 관계의 욕구

-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관계와 소통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연결을 통한 심리적 거리는 더 가까워지고 친밀감과 유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처럼, 사람은 본래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박상준, 2021: 28).

 

온택트 관계의 활성화

- 그에 따라 온라인 연결을 통해 비접촉 모임과 소통은 더 증가하고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비대면 관계는 더 넓게 형성될 것이다.

- 영상 통화 또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온라인 회의, 온라인 수업, 온라인 토론회, 온라인 공연, 온라인 쇼핑 등이 활성화될 것이다.

- 2020년 5월 <OOOO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최근 1개월간 영상 통화나 화상 통화로 소통한 비율이 Y세대는 22.0%, X세대는 11.3%, 86세대는 12.7%인 것에 비해, Z세대는 28.3%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박상준, 2021: 29-30).

 

3) 비동시적 일방향 소통에서 실시간 쌍방향 소통으로

 

전통적 미디어의 특성

-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같은 전통적 미디어에서는 소수 자본가가 미디어 콘텐츠의 제작과 공급을 독점하고 다수의 일반 사람들은 그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 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명확히 구분되고, 정보의 생산과 소비가 ‘일방향으로’ 이루어졌다.

- 소수의 생산자가 정보를 만든 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제공하면, 일반 사람들은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의 생산, 전파, 소비가 시간적으로 ‘비동시적으로’ 이루어졌다(박상준, 2021: 31-33).

 

뉴 미디어의 활성화 : 실시간 쌍방향 소통

-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new media)가 발달하면서, 미디어 콘텐츠의 생산자와 수용자의 관계 및 소통 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였다.

- 뉴 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할 수 있으며, 다수의 사람들이 실시간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

- 뉴미디어는 전 세계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연결시키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구든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실시간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고 공유할 수 있다.

- 누구든지 뉴미디어에 정보를 올리면 동시에 모든 사람이 그 정보를 공유하고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시적’ 또는 ‘실시간 쌍방향으로’ 정보의 공유와 소통이 이루어진다(박상준, 2021: 33).

 

4) 온택트 사회, 책임과 연대 및 협력을 요구하다.

 

온택트 사회, 사회문제의 상호 연관성 증대

- 오늘날 우리가 겪는 문제들은 대부분 개인-집단-국가-지구촌이 서로 연결된 복잡한 문제이다.

- 예를들면,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전 세계로 전염되었다.

- 최근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경우도 우리의 잘못뿐만 아니라 중국의 산업화에 따른 영향도 크다.

-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이상 기후의 피해-폭염, 폭설, 집중 호우, 사막화, 산불 등-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지구촌의 공동 문제이다.

- 경제도 마찬가지이다.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경제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가 아무리 잘 해도 다른 나라의 경제가 어려우면 수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 우리나라 경제도 어렵게 된다(박상준, 2021: 33-35).

 

개인의 책임이 더 요구된다

- 코로나 이후 미래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사람과 사회 시스템이 상호 연결되는 ‘온택트 사회’로 나아갈 것이므로, 기존 사회보다 훨씬 더 많은 책임(감)과 다른 사람, 집단, 국가와 상호 연대와 협력이 더 강하게 요구될 것이다.

- 코로나 이후‘온택트 사회’에서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의 말과 행동이 네트워크를 통하여 상호 연결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온택트 사회에서는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이 기존 사회보다 휠씬 더 강하게 요구된다.

- 이런 이유에서 2018년 OECD는 미래 교육에서 길러야 할 역량의 핵심으로 ‘책임(감)’을 제시하였다(박상준, 2021: 34).

 

사회적 연대와 협력이 요구된다

- 온라인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게 된다. 다른 사람, 집단, 국가와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야, 모두가 평화롭게 살 수 있다.

- 온택트 사회에서는 생존을 위해서 기존 사회보다 훨씬 더 ‘연대와 협력’이 요구된다.

- 그래서 OECD는 미래 교육의 목표로서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웰빙(well-being)을 함께 제시했다(OECD, 2018: 3-4). 개인이 웰빙과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공동체 전체가 공동으로 번영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박상준, 2021: 34-35).

 

코로나19, 책임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다

-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우리나라사람들의 책임 의식과 공동체 의식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다.

- 2020년 5월 <OOOO 언론>이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권위주의, 집단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보다는 민주적 시민성이 높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방역에 더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진국(25%)보다 우리나라의 국가 총체적 역량이 더 우수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39%로 더 많았고, 비슷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31%였다.

- 또한 선진국(14%)보다 우리나라의 시민 역량이 더 우수하다는 응답자가 58%로 4배 이상 높았으며, 비슷하다는 응답자는 26%였다(박상준, 2021: 36-39).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사항( '21. 11. 24. 발표 )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간상 = ‘자기 주도적 사람’ ←  학생의 ‘자기 주도성’ 반영

 핵심 가치로서 ‘학생 주도성’ 또는 ‘학습자 주도성’  반영

   → 학생의 주도성 확대 및 '학습자 맞춤형 교육'의 강화

 

  OECD 「교육 2030」발표 (2018)

▶ '학생 주도성'(student agency)을  미래 교육의 토대로 제시

▶ OECE <학습 나침반> 참고. 

 

# 출처:  박상준,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 학생 주도성, 메타버스 교육, 블렌디드 러닝〕. (2판) 교육과학사.

 2021.  “23-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