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교수(한국교원대)

세상에 태어나서 ‘염원’이라는 내 이름 두 글자는 세상에 남겨야한다는 생각이 제 어릴 적 각오이며 꿈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경영학 계통의 공부를 하고 기업에 취직해서 제 능력을 발휘하는 것 나아가 그 길에서 제 이름을 남기는 것. 이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경영학과는 거리가 먼 ..

교대1,2학년은 ‘평생 내가 교사로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으로 시간을 보냈다.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매일같이 아이들과 시달리고, 시간표가 딱 짜여진 생활 속에서 어느 순간에는 회의감을 느끼고 뛰쳐나오고 싶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덧 나는 교대 3학년 1학기의 끝을 보고 있..

꿈이 없는 삶은 공허하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매우 많지만 그것을 막상 글로 옮기려 할 때는 어떤 것부터 언급을 해야 할지 여러모로 고민이 된다. 특히나 오늘처럼 과제 형식으로 써보려고 할 때에는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마저 든다. 사실 이러한 미래 설계와 가치 기준 마련에 대한 생각은 나름대..

Normal 0 false false false EN-US KO X-NONE 초등학교 5학년 때 우리 반에는 아이들을 심하게 따돌리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기도 센 아이였다. 그래서 아무도 그 친구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오히려 따돌림을 받지 않기 위해 그 아이와 친해지려고 잘 보이고 노력했..

군복무를 하던 중 과연 나는 이제 사회에 나가 무엇을 할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또한 나 스스로에 대한 많은 생각��� 할 수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교육자의 길을 걷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복무를 마치자 마자 무더운 ..

교대에 입학한 지도 벌써 3년이나 흘렀습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마음잡은 뒤, 졸업한 후 1년이 지나서 교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 방 책상 한켠에 보면, 재수할 때 적어놓은 ‘꼭 교대에 가자!’라는 글귀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 때는 교대가 왜 그리도 가고 싶었는지 지금 보..

고3 수능을 치르고, 평소보다 낮은 수능 성적에 좌절했고 다시 한번 수능을 치르기로 결심했습니다. 학창시절 저는 막연하게 서울권 대학 공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다시 치르면서 부모님께서 교대에 가서 안정된 길을 걷는게 어떻겠냐고 물으셨고, 저도 수능을 다시 준비하..

교사가 되고 싶다는 어렸을 적의 꿈을 안고 걸어온 예비교사로서의 생활도 벌써 3년째에 접어듭니다. 저는 교사이신 부모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근 20년 동안 그 꿈을 키워왔습니다. 누가 뭐라 한 적도 없는데 당연한 일로 머릿속에 인식되어 어느새 그것에 대해 의심하는 것조차 바보 같을 정도로 맹..

어린 시절 나의 눈에 선생님의 존재는 한없이 커보였습니다. 해바라기가 해를 동경하는 것처럼 나는 새로운 선생님을 만날 때마다 (극소수의 선생님들을 제외하고는) 그 분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마음 속 깊이 자리잡아온 이 꿈은 결국 내가 교육대학교에서 초등학교 선생..

초등학교 시절부터 장래희망을 묻는 물음에 나는 무조건 ‘선생님’ 이라고 대답했다. 아마 가장 평범해 보였던 직업이 선생님이라고 생각해서였던 것 같지만, 나는 아직도 그때, 장래 희망란에 선생님이라는 말을 써 넣은 이유를 잘 알지 못한다. 그만큼 내게는 큰 동기도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