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사회교육과 이현정

미래 교육 2008. 10. 30. 22:28

나의 교사 비전

사회교육과 이현정

 

-10년도 더 된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난 내 생에 잊지 못할 최고의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선생님께서는 처음 우리를 만나던 그 날부터 웃음으로 한 해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셨다. 선생님의 성함은 박창재 였는데 처음 우리에게 소개할 때 바 차 자 라고 큼지막하게 글씨를 쓰셨다. ‘이름이 이상해..’라고 생각하며 웃음 띈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선생님께서는 한 획 한 획 자신의 이름을 마저 채워나가기 시작하셨다. 자신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웃음을 주셨던 선생님께서는 1년 동안 참 많이도 좋은 것들을 우리에게 주시려 노력하셨다. 매일 아침 우리는 좋은 뜻을 가득 담은 사자소학을 배웠고 건강을 위해 음악 줄넘기를 매일 했었다. 올바른 글씨에서 올바른 정신이 깃든다며 예쁜 글씨 쓰는 연습을 참 많이도 했었다. 그 때는 참 버겁고 힘들다 투정부렸던 것들인데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날수록 참 기억에 남고 나에게 피와 살이 되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참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되는 3학년 때의 담임선생님. 나도 교단에 서면 아이들에게 이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 좋은 것을 나누어주려 노력하는 선생님,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가슴 한켠에 참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되는 그런 선생님 말이다. 지금은 이런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것 같다.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본적 지식을 배우고 있으니 말이다. 2년여가 남은 지금, 게을리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나의 모습이 쭉 이어졌으면 한다. 또한, 지금의 노력뿐만 아니라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비전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5년 후 나는.............

:5년 후면 나는 27살. 한창 아이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치려는 열정 넘치는 선생님이 되어가는 중일 것이다. 많이 부족하고 덜렁대는 모습도 보이는 아직은 부족한 선생님의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공부하며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아이들 한명 한명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가슴으로 아이들을 안아 줄 선생님말이다. 선배 교사의 좋은 가르침 방법이나 아이 다루는 법에 대해서도 열심히 배우는 자세를 가질 것이다.

♡10년 후 나는...........

:10년 후면 결혼도 했을 것이고 아이도 있을 것이다. 그때쯤이면 사랑으로 대해야 할 사람이 좀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처음과 달라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물론, 교사로서의 노하우는 점점 쌓여가고 있을 것이다. 처음 아이를 가르칠 때의 그 마음과 열정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10년 후에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지고 하루하루 교단에 설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독서를 즐거이 할 수 있는 방법이나 습관을 들이게 해주고 싶다. 그러려면 나 역시도 독서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야 할 것이다.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20년 후 나는............

: 20년 후면 어느 덧 많은 노하우와 노려함을 갖춘 교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여전히 부족함을 지니고 있겠지만 아이들과 후배 교사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교사가 되어 있었으면 한다. 여전히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잃지 않는 교사가 되고 싶고 예전에 정성으로 가르친 제자들이 기억하고 다시 찾아오는 교사가 되고 싶다. 승진에 대한 욕심은 아마 없을 듯하다. 대신 거기에 쏟지 않은 시간과 열정을 아이들에게 좀 더 쏟는 모습을 보이겠다.

♡30년 후 나는...........

:30년 후면 아마도 반복되어 온 삶에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 다시 힘차게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내가 되도록 좋은 취미를 가져야 할 것 같다. 가령 신나는 에어로빅을 한다든지 악기를 배운다든지 하는 좋은 취미 말이다. 그래서 좋은 취미로 얻게 된 나의 삶의 활력과 생기를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 50이 넘으면 봉사활동을 다니고 싶다. 내가 오랫동안 안정된 직장에서 안정된 생활을 누렸으니 그때부터는 남에게 베풀면서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아이들에게도 여유로운 마음을 품고 살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내가 위에 적은 나의 비전이 잘 이루어질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저 지금부터 하루하루 열심히 지내다 보면 위에 적어놓은 비전들이 하나 둘 이루어져 있을거라는 작은 기대를 갖는다. 비전을 비전으로만 두지 않고 이루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내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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