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전주 교육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예비교사인것이다. 이 예비교사란 말을 스스로 붙일 수 있다는 것에 나는 뿌듯하며 ,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하지만, 아무나 교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사란 이름이야 교대나와서 졸업만 하면 딸 수 있는 것이지만, 진정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자질도 길러야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이란 꿈을 기르기 위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재수를 했다. 그때는 교대만 가면, 뭐든지 열심히 하고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지금의 내 모습은 내가 상상했던 모습이 아닌 것같다. 그래서 앞으로의 교사로서 내 모습을 계획해보는 이번 과제를 계기로 지금의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다시금 나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되었음 좋겠다.
나는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열정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교사란 직업에 익숙해져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보다, 교사란 직업에 긍지를 가지고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그런 교사가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며, 그 계획과 그때의 내 모습을 여기서 그려보고자 한다.
우선 오년후..
나는 지금의 전주 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직은 많이 서툴고 의욕만 앞선 신임교사가 되어있을 것이다. 이때는 수업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이며, 주변의 선배교사한테 여쭈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노력할 것이다. 또한 교사 생활을 하며 대학원을 다닐 것인데, 음악쪽으로 배우고 싶다. 아이들에게 학예회 준비나 다른 학교 행사때 악기를 다루게 해주면 좋을 것같아서이다. 예를 들어, 국악을 배워, 아이들이 요즘 흥미없어 하는 장구나 꽹과리 등의 우리 악기를 학교에서 쉽게 접하게 해준다면, 우리 국악에 대한 거부감도 없애주고, 아이들의 특기와 적성을 잘 살려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십년후..
십년후에는 대학원도 졸업하고 교사생활도 익숙해져갈 시기일 것이다. 이때 나는 어떤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으며, 어떻게 아이들을 대하고 있을까... 해마다 다른 아이들과 대하며 그 아이들에 대해 나름 평가를 하고 나의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을 것이다. 그때는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을 것이고, 아마 안정된 생활일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내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그저 직업으로서의 교사생활을 하지 않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안정된 생활은 아이들에게 더 신경써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나는 권위적인 교사보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교사가 되주고 싶다. 아이들의 생일엔 선물은 아니라도 편지는 한장씩 꼭 써주는 교사가 되주고싶고, 체육시간엔 공을 던져주는게 아니라 같이 뛰면서 놀아주고 싶고, 아이들이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교사가 되주고 싶다.
이십년후..
이때는 나의 사랑하는 자식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 동안은 몰랐었던 새로운 어머니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고 , 아이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포용력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지식을 가르치고, 몸의 성장을 돕는 것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모듬어 줄 수 있는 교사가 될 것이다. 이때는 나 스스로의 배움도 가질 것이다. 수영이 됐든, 배드민턴이 됐든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이며, 서예도 배우고, 미술도 배울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다방면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삼십년후..
이때는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정년을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나의 교직생활을 돌이켜 봤을때 후회하지 않는 교사였음 한다. 아이들이 먼 훗날 성장해서 나를 찾아온다면 얼마나 기쁠까..
나를 항상 생각할 순 없겠지만 , 가끔씩 떠올렸을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시기엔 그 동안 내가 배워왔던 그림이나 서예등에서 어느정도 실력을 쌓았을 것이다. 이 것을 가지고 나는 사람들과 모임을 가지며, 작은 전시도 해보고 싶고, 이때는 내가 그동안 맡아왔던 학급일지들로 가득찬 나의 방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해마다 순서대로 내가 맡았던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하나하나 기억을 떠올려보는 기회도 가지고 싶다.
아무튼 이렇게 나의 교사로서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오년후, 십년후.이십년, 삼십년후.. 이렇게 나눠보긴했지만,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하나인 것같다. 항상 알기위해 노력하는 자세와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따뜻한 열정인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아주 수줍음이 많던 나에게 선생님이 심부름을 시켜주어 아주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나는 담임이 되면 심부름을 일번부터 돌아가며 시키고자 한다.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대해주고 싶은 것이다. 평등한 교사가 되어 우리반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며, 나부터도 촌지는 받지않아 아이들에게 사회의 부조리한 면은 조금이라도 덜 보여주고 싶다.
상처를 받아야 그것을 극복하는 법도 배우고 더 강해진다고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만큼은 항상 밝고 이 사회를 잘 살아갈 수 있을 열정만을 가르쳐 주고 싶다.
물론 선생님이란 직업은 앎의 전달을 기본으로 하기에 수업에 있어서도 항상 처음처럼 연구하는 교사가 될 것이며,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여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끔 노력하는 열정을 잃지 않는 교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