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과
이새미
고등학교 시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때는 공부도, 인생도 손에서 놓아 버렸었다. 하루하루 아침에 눈 뜨는 것이 너무나 힘이 들었고 싫었다. 이 때 그 누구도 나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도, 도움을 주는 사람도 없었다. 내가 힘들 때 선생님은 나를 더 힘들게 했다. 나를 이해하려고 하시는 분은 계시지 않았고 담임선생님께서 나의 드러난 행동만을 보고 하신 말씀들은 나에게 큰 상처로 다가 왔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를 깨닫고, 다시 삶에 대한 의욕을 찾은 후,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생전 처음 해보았다. 선생님이 돼서 심리학 공부도 하고 상담공부도 하여 정신적으로 힘든 아이들이 인생의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길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이후 재수를 하면서, 힘들었던 때로만 돌아가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살았고, 나의 이런 꿈은 잊혀졌다. 재수결과, 나는 교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예전의 꿈 때문이 아니었다. 편안함 속에서 나는 이미 예전의 생각들을 다 잊어버리고 어머니의 권유와 교직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 때문에 교직을 선택 했다. 교대에서 2년을 보내면서, 아이들에 대한 열정을 품은 적은 없었다. 놀기에 바빴고, 교대를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접하려고만 노력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교대 생활과 지루할 것만 같은 교직생활을 떠올리며 내가 교대를 들어 온 것이 잘한 일인지 회의했다.
지난겨울 이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기도했다. 그 결과 내 삶이 선생님이 되기 위해 예정된 삶이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어릴 적부터 내가 선생님이 되길 원하셨던 어머니 밑에서 자란 것도, 선생님이 많은 집안에 태어난 것도, 방황했던 것도, 그 결과 욕심 많던 내가 교대에 들어오게 된 것도...... 되돌아보니, 내가 선생님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아 보였다. 나의 성격적인 면과 지적인면에서 선생님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회의도 많이 하였는데, 선생님이 되기 원하신다면 나에게 선생님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부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도 들었다. 이런 것들을 깨달은 후 이제는 더 이상 교직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 회의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최대한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내 삶을 다시 되 돌아보며 어떤 좋은 교사가 될 것인가 고민하고 비전을 위해 기도했지만, 내가 참 약한 사람인지라 이런 깨달음 후에도 다시금 자주 방황하여서 구체적이고 뚜렷하며 완전한 확신이 드는 비전은 세우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노력할 점들과 노력하고 싶은 것들, 나아가야할 방향의 틀은 잡게 된 것 같다.
우선 인생의 전반에서 선하고, 인내하고, 성실하며, 사랑이 많은 ‘인격’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는 교사는 아이들의 올바른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올바른 모델로서 부족한 점이 너무도 많다. 나의 이런 점들을 아이들이 배울까 두렵다. 아이들을 바르게 대하고 아이들의 올바른 모델이 되기 위해서 하루하루 수양을 하듯 나를 닦아 나갈 것이다.
5년 후 나는 해외 대학원이나 대학으로 진학해, 심리학 특별히 아동심리학을 공부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해외에서 공부하려고하는 목적은 하나,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하나, 영어 실력을 확실히 늘리기 위해서, 하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함이다.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은 나의 오랜 소망이었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대학에 가서 꼭 하고 싶은 것의 일 순위는 언제나 교환학생이 되는 것이었다. 아쉽게도 우리학교에는 한 달간의 연수 프로그램 밖에 없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돼서라도 꼭 소망을 이루고 싶다.
나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나는 가끔 세상의 다양함에, 나의 닫힌 사고에 놀란다. 학교에 다닐 때는 누구도 세상이 넓다는 것을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다. 외국에서의 많은 것을 경험하고, 넓은 사고를 가져서 아이들이 나처럼 자신이 속한 근시적인 세계에만 빠지지 않도록, 넓은 꿈과 트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경험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
나는 영어를 좋아한다.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아니라 ‘하고 싶어’ 수능이 끝나고서도 자발적으로 한 공부는 오직 영어뿐었다. 내가 영어를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영어를 공부하면서 영어 실력을 늘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영어 교육 쪽을 연구해서 아이들이 가정환경에 상관없이 학교교육만으로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심리와 상담공부는 한국에서도 계속하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 공부를 할 수 도 있지만, 위에 서술한 대로 영어 실력을 늘리고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나에게 도전을 주는 의미에서 그리고 선진 고등교육을 받아 본다는 여러 가지 목적들을 이루기 위해서 해외에서 공부를 꼭 하고 싶다. 이런 것 들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언제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함일 것이다.
10년 뒤에 나는 계속 교육을 연구하고 있을 것이다. 심리와 연관하여 음악치료나 미술치료도 연구하고 심리와 상담을 계속 공부, 연구하여 초등학생들 뿐 만아니라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만나 아이들이 올바른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영어 교육도 계속 연구하여서 공교육에서 할 수 있는 정말 효과적인 영어 교육법을 개발 하고 싶다.
20년 후 나는 대학에서 심리, 상담, 치료를 교사가 될 학생들과 전문 상담가와 치료사가 될 사람들에게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을 것이다.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나의 지식들을 교사가 될 학생들에게 가르쳐 되도록 많은 아이들이 이로 인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30년 후 나는 책을 하나 내고 싶다. 인생 전반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경험한 결과들을 책으로 내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도움 받았으면 한다.
아직 나의 비젼은 뚜렷하지 않고 시시각각 마음 속에 많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원하시는 비젼을 마음에 품고 기쁜 맘으로 노력하며 이뤄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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