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좋은 교사가 되고 싶은가? 이 물음에 답을 먼저 하기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하고 싶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참 특이해~”라고 말합니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저를 직접 낳고 기르신 부모님 그리고 제 친동생까지 말하죠. “참 별나…….” 남들과는 다른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일명 “4차원” 이라고 하죠. 하지만 전 이 말이 기분 나쁘게 만은 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4차원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진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일명 “똘끼”로 가득 차 감히 다가갈 수 없는 “돌+아이”의 4차원, 그리고 둘째, 세상을 비뚤어지게 보는 부정적인 4차원. 우리는 흔히 사이코라고 말하죠. 마지막으로 이와는 반대로 남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기쁨을 얻는 긍정적인 4차원이 있습니다. 전 이중에서 세 번째인 긍정적인 4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는 사소한 것에서 기쁨을 얻는 긍정적 마인드에 있습니다. 마치 태엽인형에 태엽을 감으면 죽었던 인형이 살아 움직이듯 사소한 것에서 기쁨을 얻는 이 긍정적 마인드는 제 삶의 원동력입니다. 나이를 잊은 채 길거리에서 “하하하하” 큰 소리로 웃고 버스에 앉아 창 밖을 보면서 괜히 피식거리고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에 맞춰 어깨를 들썩들썩 거리는 제 모습에 주변 사람들은 왼쪽 손가락을 머리에 대로 빙빙 돌리기도 하지만 저는 이런 솔직하고 엉뚱한 제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아~ 진짜 창피해~”하면서도 웃으며 한 마디씩 하지만 실은 저를 아끼는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이런 제 모습이 모든 사람들이 받아주고 이해하고 좋아할 수 없겠지만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행복한가,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느끼는 마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핸드폰 메인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져 있습니다. “괜찮아 잘 될 거야~♥” 어느 CF속에서 등장한 CM송에 나온 이 노랫말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괜찮아 잘 될 거야 우리에겐 내일이 있어.” 주문처럼 이 말을 되새기면 복잡하고 힘든 일도 쉽게 해결 될 것 같은 힘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처음에 물었던 나는 어떤 사람인가? 에 대한 대답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엉뚱하고 4차원인 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소한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밝고 긍정적인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왜 어떤 좋은 교사가 되고 싶은가? 에 대한 질문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물음을 먼저 했을까요? 그 이유는 나 자신부터 어떠한 사람인지 알아야 수십 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을 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을 전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먼저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그 기쁨을 아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습니다. 제 핸드폰 메인이 적힌 문구처럼 “괜찮아 잘 될 거야” 이 말을 제가 직접 아이들을 다독여 주며 위로와 희망을 주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 담탱이 참 이상해…….” 엉뚱한 제 모습이 아이들이 제 뒤에서 뭐라 뭐라고 하겠죠. 하지만 힘들고 우울할 때 맘껏 망가지며 웃음을 주는 스마일 파워를 날려 주는 4차원이지만 괜찮은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5년 후, 저는 아이들을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할 것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사는 아이들에게 하루하루가 즐겁고 재미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누구의 날로 정해 그 아이에게 뜻 깊은 날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10년 후, 기회가 되면 우리반 아이들이 추억으로 간직할 만한 일을 만들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연극이라든지 춤이나 노래라든지 아님 패러디물이 든지. 우리반 아이들과 제가 직접 무언가를 만들거나 기획하여 UCC에 동영상을 올려 보고 싶습니다. 남들이 우리의 동영상을 보고 기뻐하고 감탄할 멋진 동영상을 만들어 우리 반 아이들 각자 좋은 추억을 간직했으면 합니다.
20년 후,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고 발로 뛰는 일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20년 후에는 그동안의 교직생활과 인생을 살면서 보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책을 써 보고 싶습니다. 그 내용은 흔히 "현직 교사가 느낀 교육" 이런 내용의 책 보다는 익명으로 교사의 신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아웃사이더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글을 쓰고 싶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 외톨이, 왕따 등 교직생활을 하면서 교사의 눈으로 아닌 아이의 눈으로 아이의 생각으로 말입니다.
30년 후, 아직도 학교에 있을 지 아님 퇴직을 하고 말년을 보낼 지 아직은 뭐라 확실히 말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교직생활을 되돌아 보고 한 문장으로 결론을 내릴 단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아이들과 찍은 사진이며 졸업앨범을 보고 추억을 떠올리고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5년, 10년 20년, 그리고 30년이 지나도 아직도 전 선생님이며 앨범 속 선생님이 아니라 아직도 아이들이 있다면 학교로 나와 분필을 잡고 수업을 하는 항상 준비된 선생님으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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