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사회교육과 김정민

미래 교육 2010. 12. 4. 03:36

남들과 다른 나이에 입학하여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원래 꿈은 교사가 아니었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의 불합리한 모습을 많이 보았고 불합리한 지도도 많이 받아봤다. 그것을 겪으면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회의가 많이 든 것이 사실이다. 물론 내 인생에서 나와 너의 관계, 전인격적인 관계를 맺게해준 선생님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학창시절은 다니면서 안좋은 선생만 기억에 남는 것이 부지기수 였다. 교사라는 직업을 꿈도 꾸지 않았던 내가 사범대와 교대를 모두 거쳤다는 사실이 실소를 머금게 한다. 하지만 두 곳을 거치며 그리고 여러 교직에 관한 수업을 들으면서 나의 교사에 대한 관점을 다시 재정립 할 수 있었다. 처음에 교사에 관해서 나는 누구보다도 잘 가르치는 교사가 최고라고 생각했었다. 학창 시절 '저 선생님은 도대체 어떻게 선생이 되었을까?' 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실력이 형편없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었다. 따라서 당시에 나는 학교 선생님 보다도 학원 선생님을 더 신뢰하고 따른 것도 사실이다. 교직은 성직자 처럼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을 들으면 당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교생실습을 나가며 나의 이러한 교직관에 대한 변화가 생겨났다. 작년에 중앙초로 교생 참관을 갔을때 당시 담임 이셨던 선생님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제시했었다. '어떤 교사가 되고싶으시냐고?' 나는 주저없이 실력있는 잘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때 선생님은 초등학생에게는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점이 많다는 것을 얘기하시면서 한 주동안 생활하면서 잘 느껴보라고 제안을 하였다. 당시에는 무슨 소린지를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한 주동안의 참관을 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는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는 어린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서 교사는 잘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효율적으로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에 대한 사랑이다. 학생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생활지도나 교과지도 모두 피상적인 형식으로 그치고 만다. 학생에 대한 사랑이 교사가 지녀야할 선제 조건이고 나머지는 부차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교사상은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이다."

 

5년 후

나는 교사가 되어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직은 초임 교사이기 때문에 현장의 경험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수업을 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경험을 쌓는 동시에 수업 이외에 특기를 계발하고 있을 것이다.

 

10년후 

 안정적인 직업을 얻었다고 해서 배움에 게을리 하지 않고 아동심리학이나 아동발달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을 것 같다. 또 대학원을 다니고 있을 것 같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아이들을 더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사교육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의 수업을 하고 싶다.

 

20년후

20년 후 많은 아이들을 접했기 때문에 그들이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들을 조금은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수업에 눈을 돌려 지금까지 수업하면서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수업 노하우가 쌓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것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후배교사나 수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동료교사들을 도울 것이다.

 

30년후

 

학교에 있다면 정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목표는 책을 한 권 쓰는 것이다. 예비 초등교사들 이라면 꼭 보아야 할 책을 한권 쓰는 것이다. 책을 쓰면서 나의 마지막 교사 생활을 정리하고 잘 마무리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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