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국어교육과 유푸른

미래 교육 2011. 5. 30. 21:53

나는 아이들이 꿈을 갖도록 도와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난 늘 어려서부터 자기소개를 할 때, 취미와 특기를 적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좋아하는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꿈을 갖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고,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어려웠다. 주변의 친구들은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대학을 선택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나는 뚜렷한 특기가 없어서 늘 고민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교사가 되면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래서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신에 대해서 정확히 알도록 해주고 싶다.


2학년 때, 실습 나가서 만났던 6학년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아이들은 대부분 공무원이라고 대답했다. 이유는 돈을 많이 벌고, 안정적인 직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좋아하는 것이나 잘하는 것을 물어보면 잘 모른다고 했다. 담임선생님께서 요새 아이들은 대부분 꿈에 대해서 물어보면 대충 둘러대기만 할 뿐,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또, 요새는 부모님의 영향 때문인지, 대부분 아이들의 꿈이 공무원이라고 하셨다.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나도 저 아이들처럼 꿈이 없었고, 나중에는 꿈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꿈을 갖도록 해주고싶다. 누군가에 의해서 갖는 꿈이나 빈 칸을 채우기 위해서 대충 둘러대는 꿈이 아니라 진짜 되고싶고 하고 싶은 꿈을 갖도록 말이다.


5년 후의 내 모습은 아마 교사가 되어서 교단 위에 서 있을 것 같다. 아직은 경험이 많이 쌓이지 않아서 서투른 모습으로 아이들과 마주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발전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 심리학이나 상담에 대해서 배우고 있을 것 같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심리에 대해서 더 깊고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꿈을 찾는 아이들이라는 학급 목표를 세우고 아이들이 스스로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적어도 우리 학급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꿈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지도할 것이다.


10년 후에는 조금 더 교사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겠지만 사실 조금씩 지쳐갈 때쯤이 아닌가 싶다. 교육봉사활동이나 실습을 하면서 내가 먼저 지쳐서 아이들을 놓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동안 교직에 있다보면 아이들이 늘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는 것도 아니고, 신경을 써주는 만큼 그대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많이 지칠 것 같은데, 이때 교사가 되기 전의 마음가짐이나 처음 교사가 됐을 때의 각오를 다시 떠올리면서 교사로서의 의지를 다져야겠다. 어떻게든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교사의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20년 후에는 수많은 아이들을 겪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하는 법도 능숙해지고 수업을 진행할 때에도 노련함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결혼해서 애를 갖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아이들의 마음도 잘 이해할 수 있고, 엄마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수업하는 데 있어서 많이 능숙해지고 노련해진 반면에 긴장감이 많이 사라졌을 것이다. 아무래도 20년이 넘도록 한 가지 일을 하다보면 긴장감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꾸준히 교육연수를 다니며 내 자신에 대한 발전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이나 가수, 드라마 등 아이들과 나의 공통점이 20년 전에 비해서 많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


30년 후에는 교직에 있지 않고 시험을 거쳐서 장학사가 되어있을 것이다. 학교 현장뿐만 아니라 조금 더 넓게 교육 전반에 대한 연구를 깊게 하고 싶어서 교육전문직 시험을 준비하여 장학사가 될 것이다. 따라서 교사가 되었다고 끝이 아니라 꾸준한 연구를 통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이 아이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육자로서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의문과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보다 나은 교육적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비전 선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술교육과 진다혜  (0) 2011.05.30
국어교육과 이예지  (0) 2011.05.30
미술교육과 김가영  (0) 2011.05.30
윤리교육과 박근희  (0) 2011.05.30
윤리교육과 김한나  (0)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