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중학생때부터 지금까지도 선생님이다. 그리고 지금은 선생님이라는 꿈에 점점 다가가는 중이다. 선생님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뜻도 있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라는 존재 그자체에 많은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고1 때 담임 선생님께서 장래희망에 대해 적어내라 하셨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도 선생님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비젼을 적어보며 다시 생각해 본다. 학창시절 선생님의 존재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내가 기분이 좋지 않거나 어떤 일이 풀리지 않아 좌절하고 있을 때 수업보다 갚진 선생님의 한마디, 그 한마디를 듣고 나면 모든 것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듯한 기분에 하루를 활기차게 웃으며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때부터 느낀것이 선생님이란 어떤 학습내용만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인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것. 그래서 내가 나중에 선생님이 된다면 아이들에게 이런 희망의 말과 위로의 말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런 선생님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교회에서 아동부 교사를 하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선생님으로서의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고, 막상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려고 마음을 먹어도 수업하는데 있어서 수업내용 나가기만 급급한 내모습을 보면서 정말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된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또 내가 꿈꾸는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과 내가 선생님이 되어서도 정말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5년 후에 나는 신입교사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자료나 다른 선생님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을 것이다. 아직은 신입교사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할 것이고, 그것과 함께 내가 현재에도 취미로 하고 있는 한국화에도 시간을 쏟으면서 초대작가로서의 입지도 다질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미술 지도도 맡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공부 이외에도 어떤 한가지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것을 더 끌어내 아이들이 꿈을 가지는데 도움을 주는 선생님이 되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다.
10년 후에 나는 어느정도 학교생활에 익숙해 있을 것이다. 내 전공을 살려 학교 미술행사, 환경정리를 도맡아 하고, 아이들을 대하는 면에 있어서도 좀 더 능숙하고 아이들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어 있을 것이다. 또 아이들에게 관심과 열정을 쏟는 선생님의 모습과 함께 내가 가진 취미가 나의 또다른 모습이 될 수 있도록 그림 그리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고 미술 대전에도 계속 도전하고, 생애 첫 개인전도 열 것이다.
20-30년 후에 나는 학교에서 무섭지만 재미있는 카리스마 있는 선생님으로 소문이 나 있을것이다. 중년 선생님인 만큼 아이들의 행동하나하나를 파악하며 대처하는 능력 또한 좋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좀 고리타분 해질 수 있는 수업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노력하고 선생님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기회가 있다면 시도해 볼 것이다. 또 미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도 지도하고 거기서 나아가 미술심리, 치료를 배워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교장, 교감 선생님에 대한 욕심은 없어도 내가 가친 교사로서의 가치관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좋은 교사로서 남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는 교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