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윤리교육과 김수민

미래 교육 2011. 6. 2. 23:42

 

학교에 처음 입학을 하면서 막연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꼭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 겠다라는 부푼 꿈이 있었다. 외동딸이었던 나는 자기중심적이었고 다른 아이들을 매일 때리고 괴롭히던 문제아였다. 1학년 땐 담임선생님은 이런 날 무척이나 싫어하셨다. 학교에서 내 자리는 맨 뒤, 짝꿍도 없이 혼자 앉아 있어야만 했고 선생님은 항상 매서운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시고 꾸지람을 하셨다. 그래서인지 항상 학교 가기가 싫었고 매일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싫다는 나를 엄마는 항상 달래셨다. 1년 뒤 2학년이 되었을 때, 정말 좋으신 선생님을 만났다.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넌 왜 항상 그 모양이니?”라고 화내시던 1학년 때 담임선생님과는 달리 새로운 담임선생님은 “수민이가 그렇게 나쁜 말을 소영이에게 하면 소영이가 상처받지는 않을까?”라며 나의 잘못된 점을 고쳐 주시고 공부도 참 잘한다며 칭찬해 주셨다. 그 뒤부터는 학교에 가기 싫다고 엄마에게 떼를 써 본적이 없었다. 그 선생님은 나의 모델이었고 나도 열심히만 하면 그 선생님같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런데 교생실습을 나가면서 교사라는 직업의 환상이 깨지고 현실을 깨달았다. 막연하게 좋은 선생님이 아닌 구체적인 목표와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이 문든 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그 목표와 방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다. 실습을 마치고 가끔은 밉기도 했던 아이들과 헤어지면서 찡한 마음이 들었을 때, 조금씩 내가 교사로서의 모습을 찾아가는 구나라는 믿음이 생겼다. 이제 학교생활 3년째, 나는 아직도 어떤 교사가 훌륭한 교사인지는 확실히 모른다. 하지만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고 싶고 내 마음속에 있는 선생님이 내게 격려해 주셨던 것처럼 ‘넌 더 잘할 수 있어’라고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요즘 교사 생활이 힘들다 라는 말을 자주 된다. 당연히 힘들지 않을 것 이라 곤은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아무 생각 없이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것보다 더 행복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교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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