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남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을 평범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너무 잘하는 것도 너무 못하는 것도 아닌 중간만 가자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니면서 대인 관계가 모 나지 않고 학업에도 열중하였다. 평범한 사람을 꿈꾸는 나는 목표가 없어, 20살에 공학계열 대학교를 진학하였다. 대학교에 졸업해서 나중에 어느 기업의 회사원이나 하자라는 생각으로 대학생활을 하였다. 하지만 학업에 빠르게 적응을 하지 못하여 성적이 남들보다 뒤처지게 되었다.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교대를 권유하셨다. 처음에는 무언가 내가 변화를 가져야 된다는 것이 너무 힘들고 싫었지만 나의 평범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직업이 교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시험을 보고 결국 전주교대에 09학번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교사가 되면 재밌을 것 같은 막연한 생각만 했지, 구체적인 교사의 비전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마침 교사의 비전에 대한 과제가 주어져서 나중에 초등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사가 되어야 할지에 대해 머릿속에 떠올려봤다. 학생들에게 교과의 지식을 가르치는 것에는 아직 자신이 없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어렸을 때는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다. 학생과 교사간의 친분을 쌓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주고 싶은 것이 나의 교육관이다.
5년 후에는 초임 교사이다 보니 학생들에게 열정적일 것이다. 나의 월급으로 학생들과 놀러도 많이 가고 아이들이 어려운 일들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 줄 것 같다. 초임 교사로서 교육과정이나 행정에 관한 것, 교사와 교장, 교감 선생님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미숙한 점이 많을 것이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빠르게 적응해 나갈 것 같다.
10년 후에는 미래의 부인과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겨 하나의 가정이 만들어 질 것이다. 학생들의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정 일에도 충실히 할 것 같다. 또한, 대학원에 진학하여 좀 더 공부도 하고, 교대에 강사로 들어와서 대학생들에게 내가 10년동안 해온 교사생활을 알려 주고 싶다. 교대에서 연극부로 활동하고 있는데, 졸업하신 선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어린이 연극제를 열거나 직접 직장인 동호회로 배우로 활동도 하신다고 하셨다. 나도 이러한 것에 참여하여 나만의 여가로운 생활도 즐기고 싶다.
20년 후에는 그저 평범한 교사로 남을 것 같다. 초임 교사보다는 나이가 있어 아이들에 소홀할지 몰라도 내가 생각한 교육관을 지키며 가르칠 것 같다. 40대이다 보니 나만의 시간을 많이 갖고 싶을 것 같지만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다.
30년 후, 아마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기 위한 길을 갈 것이라 생각한다. 교장이 되면 시골에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 가고 싶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분교 학교에서 학생들은 물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것을 보면 너무 행복해 보인다. 나도 그런 곳에서 지내면서 인간적인 교장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