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 좋은 교사란 어떤 교사일까? 사람마다 그 관점이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교사란 권위를 잃지 않고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교사인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나에게 선생님이라는 존재는 무섭고 권위적인 어른이었다. 그러한 선생님께 혼나는 것이 두려워 억지로 숙제를 하고 공부를 하였다. 그렇게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가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고 선생님에 대한 권위가 사라지면서 그러한 두려움은 거부감으로 변하였다. 선생님은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었고 인생에 있어서 귀찮은 존재가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스럽지만 선생님이란 존재를 무시했었다. ‘학교 수업, 선생님이 뭐 있어, 인강으로 공부하면 되는데’라는 철없는 생각을 갖고 수업을 받았고 점점 선생님과 학교는 나에게서 멀어져갔다. 그러다 여차저차해서 교대에 들어왔고 이제 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야한다. 선생님을 그렇게나 싫어했던 학생이 이제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된다는 것은 꽤나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학창시절의 경험들을 생각하고 반성하다 보면 좋은 선생님에 가까워 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선생님을 싫어했던 첫 번째 이유는 너무 권위적이었고 엄격했다는 것이다. 학기가 지나갈수록 욕설과 체벌은 심해졌고 선생님은 점점 더 무서워졌다. 두 번째 이유는 선생님이 너무 만만해졌었다. 학생들을 귀찮아하고 대충대충 책만 읽으면서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았었고 자연스레 선생님은 귀찮은 존재가 되었다. 그렇다면 권위를 잃지 않고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교사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 전문성을 신장하고 교사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학생들을 대하고 때로는 부모님처럼, 때로는 형처럼, 때로는 엄격한 스승으로서 아이들을 대할 것이다. 지루한 강의식 수업은 학생들을 수업과 더 멀어지게 할 것이다. 따라서 거꾸로 교실 같은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업 방식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다가갈 것이고 수업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수업준비를 철저히 하여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는 교사가 될 것이다. 또한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을 갖고 인생의 선배로서 상담과 조언을 해주며 참되고 존중받는 교사가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 학생들이 졸업하고 초등학생시절을 돌이켜볼 때 ‘그런 선생님이 있었지, 참 좋은 선생님이셨어’라고 생각 될 수 있는 교사, 그러한 교사가 되는 것이 나의 교사로서의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