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목표하는 교사상은 내 인생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른 채로 ‘학교-학원-집’의 생활을 반복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특히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 고등학생 때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것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가?’에 대한 스스로의 확고한 생각이 없어 마음속으로 많은 갈등을 겪었다.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많은 글,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봤지만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고3때 공부를 거의 놓다시피 했다. 그래도 뒤늦게 ‘먹고는 살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재수를 했고, 성적에 맞춰서 들어온 곳이 교대였다. 평소에 긴장을 많이 하는 탓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가르치는 것을 잘 못하는 나는 ‘교사의 길을 가는 것이 맞을까’ 라는 고민을 또다시 시작했지만 두 차례 실습을 갔다 온 후에 비로소 ‘나는 아이들을 사랑하는구나’라고 확신할 수 있었고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내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가르치려면 우선 내가 먼저 알아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하여 많은 과목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의 특성상 넓은 분야에 대한 상식을 쌓기 위해 3학년 들어서 평소에 보지 않았던 뉴스나 다양한 책을 보고 있다. 우선 당장은 기본적으로 교사가 갖춰야할 ‘수업능력’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나의 목표는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것이다. 꿈이 없는 학생이 공부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꿈이란 단순히 공부하는데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을 넘어서 그 아이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에 의해 주입당한 꿈이 아닌, 자신이 진짜로 되고 싶은 꿈을 찾는다면 그것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것이다. 물론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교사’가 되는 것이 어려운 것임을 안다. 하지만 내가 꿈이란 매우 중요한 것이고 그것을 정하는 것이 빠를수록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임을 알기에 그런 교사가 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