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국어교육과 신대환

미래 교육 2018. 6. 2. 15:37

나는 원래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거나 교대를 지망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초중고 12년 동안 나는 꿈 없이 공부만 하며 살아온 소위 말하는 모범생이였다. 공부 열심히 해서 명문대에 가서 졸업하고 공무원이 되어 안정적으로 돈 벌며 살아야지 이 생각을 가지고 공부를 해왔다. 그러던 중에 수능 점수가 내 생각보다 낮게 나오게 되었고 부모님의 권유로 교대를 알아보게 되었다. 교대는 내 생각에 아주 잘 부합하는 이상적인 대학교였기에 고등학교 3학년 내내 꿈꿔왔던 인서울 라이프를 포기하고 교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안정적인 삶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교대에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학년 1학기가 끝나가고 있다. 지난 2년간 강의를 통해 얻은 지식과  교생실습, 교육봉사,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들을 모두 만나본 경험과 내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며 내가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첫째로 난 아이들의 장점을 인정해주고 꿈을 찾아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꿈이 없었던 내가 꿈을 찾아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니 역설적이기도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나본 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고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 회의감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 아이들을 보며 나 또한 공부만 하며 살아왔기에 해줄 조언이 없어 안쓰러웠던 적이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 과정이 이런 현상의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교사 또한 이런 현상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많이 완화되고 있다지만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공부말고 다른 무엇을 잘하는지 알아주려 하지 않은 채로 성적이 낮으면 이 학생들은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짓에 정신이 팔려있다라고 낙인 찍는 선생님들을 자주 보아왔다. 난 이렇게 낙인이 찍힌 아이들이 결국에는 난 공부를 못하니까 잘하는게 없어 라고 부정적으로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미래에 내 반의 아이들을 성적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판단하지 않고 각자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모두 인정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꿈을 가지게 해주도록 지도하고 싶다.


두번째로 모범이 되는 교사가 되고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러한 행동을 보이지 않아야 그 행동을 지적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생님 또한 그러하다. 아이들의 행동을 지도하기 전에 먼저 선생님이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만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고 선생님의 권위는 모범이 되는 선생님의 행동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지난 2학년 때의 교생실습에서 교감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행동을 따라한다. 이 말이 내게는 정말로 마음에 와닿았다. 행동과 언행 하나하나 조심하여 모범이 되는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지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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