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사란 무엇일까. 어렸을 때부터 교사가 되고자 했다. 그러나 교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지, 어떤 교사가 되어야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러다 한 현직 선생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 그 선생님께서 ‘자신만의 철학을 지닌 교사가 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때 생각해보니 나 나만의 철학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 나는 어떠한 철학을 지닌 교사가 될 건지 진지하게 처음 고민해보았다.
그렇게 고민하다보니 나는 1년 동안 보는 평범한 담임교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사랑 주는 교사이고 싶다. 아이들에게 관심 주는 교사가 되려 한다.
교사가 아이들과의 수업, 지도만큼이나 행정업무도 많아서 바쁘다고 들었다. 그렇지만 난 아이들에게 최대한 관심 갖고 아이들에게 애정을 주는 교사이고 싶다. 그러한 관심이 아이들로 하여금 교사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단순 지식이 아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 곳에서 교사는 큰 역할을 한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며 사랑 받게 하고 사랑주는 것 또한 배울 수 있다. 교사란 이것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사랑받고 사랑 주는 사람아 되면 좋겠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내가 겪었던 경험에서 나왔다.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모습을 보고 저런 교사는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 교사의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사의 모습이 아니었다. 선생님은 그저 퇴근하기 바쁜 사람이었다는 기억만 남아있다. 나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교사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
반면 내가 지금도 기억하는 6학년 때 선생님은 반 아이들을 사랑하고 관심 가져 주셨다. 나중에 찾아 갔을 때도 그 때 친구들을 기억하셨고, 6학년 당시에도 아이들을 위해 항상 노력하셨다. 나도 이렇게 아이들을 사랑해 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