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국어교육과 전수정

미래 교육 2018. 6. 2. 23:35


교대에 들어온 뒤 여러 과목들을 듣고 배웠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현 교육의 경쟁적인 모습과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회분위기가 형성되는 원인은 평가방식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나는 '교육의 목적에 맞는 평가를 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고 시절에는 필기시험이라는 단일한 방식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제각기 다른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았고 서로 경쟁하게 만들며 암기를 잘하는 학생만이 우수한 학생이 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단일한 지필평가가 아니라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단일한 평가 방식을 벗어나서 대략 2년 반 동안 나는 교수님마다 달라지는 평가방식을 경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수업시간에 하는 발표 한 번과 보여지는 태도 한 번이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의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고, 교수님들의 시험지를 받아보면서 한숨을 쉬기도 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방식의 평가가 효과적일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과연 교육의 목적이 어디에 있고, 지금의 평가방식이 바라보는 교육의 목적이 이상적인 교육의 목적에 적합한지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애초에 교육은 누군가를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발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평가는 누군가의 위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를 알고 있는지,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학생의 학습을 돕는 데 이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평가를 통해 각각의 학생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찾고 이를 발휘할 수 있도록 평가방식의 폭을 넓혀야 한다. 누군가는 말을 잘하지만 누군가는 들으면서 정리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다. 수업에 참여하는 것은 말 잘하는 사람인 것만은 아니다. , 다양한 평가방식에 따른 적절한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내가 가르칠 학생들은 평가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 좋겠다. 평가 때문에 두려움에 떨며 해야 하는 공부는 절대로 깨달음과 깊은 이해를 불러일으킬 수 없다. 평가방식에 맞춘 요령만 찾게 할 뿐이다. 교육의 목적에 더 다가갈 수 있는 평가방식을 연구하고, 시도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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