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국어교육과 하은비

미래 교육 2018. 6. 2. 23:48

  내가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는 교대에 입학하고 1학년 때부터 줄곧 해온 생각이다. 1학년 때 실습을 가기 전에는 단지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습을 나가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교 현장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복잡했다. 나의 학창시절과 내가 두번의 교생실습을 하면서 배우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내가 되고 싶은 교사의 모습을 정리해 보았다.
  나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교사가 되고싶다. 내가 첫번째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 내가 배정 받은 반에 또래 아이들 보다 지능과 집중력 등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하지 않고, 마음을 닫고 지냈다. 나는 그 아이와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하루도 빠짐 없이 말도 걸고, 대화 하려고 노력했다. 나의 진심을 알아차렸는지 그 아이는 마지막 날에 나에게 먼저 편지를 써주기도 하고, 웃어주기도 하였다. 그 순간 나는 정말 뿌듯하고 그동안의 노력에 보상 받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진심으로 먼저 다가가면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소통할 것이다. 소외되는 아이가 없도록 모든 아이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는 것은 둘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통의 정도에 따라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도 다를 것이고, 또 그것은 학생의 인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소통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두번째로 나는 평등한 교사가 되고싶다. 공부를 잘한다고, 성격이 좋다고 누군가를 특별히 차별하는 교사가 아닌 학생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학생들은 모두가 똑같이 대우 받을 권리가 있다. 공부를 덜 잘한다고, 성격이 덜 좋다고 차별 하는 것이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다. 교사의 차별 때문에 차별을 당하는 아이들은 더 나쁜 쪽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교사가 더 신경을 쓰고 돌봐주어야 할 아이들은 이런 아이들인데 말이다. 교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고, 성격이 좋은 아이들이 더 예뻐보일 수는 있지만 모든 아이들을 차별 없이 대하는 것이 교사의 바람직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고등학교 때 내 주위의 친구들은 선생님이 자기를 차별한다고 선생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공부를 잘하는 애들만 챙긴다며 선생님에게 반감을 가지곤 했다. 그런 것을 보며 나는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고, 모두들 평등하게 대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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