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수학교육과 손은진

미래 교육 2018. 6. 3. 17:01

 초등학교 때 학기 초마다 장래희망을 써내라고 할 때 마다 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는데 칸은 하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나만 고른 것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부터는 수학이 좋아져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고등학교 때 임용에 대해 알게 된 뒤 교대만 바라보고 문과를 선택해 교대에 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는 간절하게 교사가 되고 싶었고 좋은 선생님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모두가 찬성했고, 저는 다른 직업에 대해 한 번도 고민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막상 꿈에 그리던 교대를 입학하고 난 뒤, 오히려 나는 그동안 왜 선생님이 되고 싶어 했는지, 직업의 안정성 때문은 아니었는지, 과연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계속 가지고서 교생실습을 나가고 수업에 대해 배우며 느낀 것은 아이들이 모여 작은 사회를 이루는 학교가 좋고, 아이들이 주는 맑은 느낌이 좋아서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좋은 교사가 되기는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입니다. 교생실습에서 담임선생님과 대화하다보면 한 명, 한 명 관심을 갖고 반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고 아이들이 정말 담임선생님의 성향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 선생님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막상 선생님이 되면 가끔 아이들이 미워보일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내가 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려면 겉으로만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될 것이 아니라 정말로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회가 오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배우며 스스로 성숙한 사람이 되어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 어른의 잣대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아 아이들의 미운 모습도 이해하며 차별 없이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어쩌면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막연하고 당연한 생각이지만, 수업연구나 아이들과의 관계 등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스스로 갈고 닦으며 발전하고자 노력할 것 입니다.

'비전 선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학교육과 현태현  (0) 2018.06.03
실과교육과 김유진  (0) 2018.06.03
국어교육과 김유나  (0) 2018.06.03
실과교육과 김해원  (0) 2018.06.03
수학교육과 정성윤  (0) 201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