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국어교육과 조소연

미래 교육 2018. 6. 3. 20:31

‘나는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 사실 정말 많이 고민했던 질문이다. 왜냐하면 나는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대에 진학한 것이 아니라, 성적에 맞춰 온 경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처럼 정말로 교사에 대한 꿈이 간절하지 않은 사람이 과연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다. 나쁜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을 참아야하는 교사만큼이나 학생에게도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의 자아 형성에 있어 정말 중요한 시기가 초등학교 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게 학생을 가르친다고?’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2년이 조금 넘은 지금까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내가 밝은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내가 밝은 교사가 되기 위한 전제조건들이 있다. 그건 바로 내가 일하고 싶은 지역에서 일을 하는 것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이다. 나는 대전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 대전은 적당히 도시 같으면서도, 또 적당히 조용한 동네이고 치안도 괜찮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전에서 주말마다 내가 좋아하는 한화이글스 야구 경기를 보러 다닐 것이고, 방학 때에는 여행을 다니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것이다. 이러한 전제조건들이 충족이 된다면 난 충분히 밝은 교사가 되있을 것이다.
밝은 교사가 된 뒤 나는 학생들에게 나의 밝음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단순히 학생들의 기분만 맞춰주는 선생님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학교 다녔을 때를 되돌아보면, 가장 인기 있던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다정하지만 때때로 무서웠던 선생님들이었다. 따라서 나는 평소에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며,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나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 가까이에서 도와줄 것이다. 이를 위해 나는 교탁 사용을 최소화 할 것이다. 교탁은 학생과 선생님 간의 장벽을 세우며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업을 할 때에도 교탁이나 칠판 앞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돌아다니며 순회 지도하는 것을 생활화 할 것이다.
또한 반 학생들의 활동들을 항상 사진을 찍어, 달마다 교실 뒤에 있는 게시판에 전시할 것이다. 예쁘고 재밌는 사진들을 찍기 위해서는 당연히 학생들의 활동을 꼼꼼히 관찰하고, 학생들과 함께 즐겨야만 좋은 사진 찍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진을 찍고 멋지게 전시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에게 자신들에 대한 나의 관심과 애정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다정한 선생님이 되고 싶지만, 언제나 부드럽고 착한 선생님만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문제가 생기고 나서 대처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에도 무엇보다도 예방을 가장 먼저 강조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예방을 강조하며 나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약속한 만큼 따끔하게 혼을 내어, 같은 행동의 재발을 막을 것이다. 이 때, 학생을 훈계할 때 절대로 다른 착한 일을 하는 학생들과 문제의 학생을 비교하거나, 학생에게 문제아라고 낙인을 찍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교사가 학생을 다른 학생과 비교시킨다면, 혼나는 학생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 보다는 자존심이 상하여 교사의 지도가 더욱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아라고 낙인을 찍을 경우에는, 그러한 부정적인 낙인에 부합하기 위해 2차적인 문제를 더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조심하여 적절히 무서운 선생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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