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언

실과교육과 도연선

미래 교육 2018. 6. 3. 22:29

학창시절 나는 꿈이 매일 바뀌는 친구들, 남들과 차별화 된 꿈을 꾸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왜 나는 수많은 직업 속에서 굳이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려고 하고, 그 꿈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을지에 대해 수없이도 많이 고민했었다. 하지만 항상 이 고민의 끝은 '난 꼭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야 겠다.' 는 또 한번의 굳은 결심으로 끝이 났다. 내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은 이유는 간단하다. 순수한 눈을 가진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행복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그 속에서 나 또한 성장하는 과정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교대에 입학했고, 이제 문제는 어떤 선생님이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교대 3학년 생활의 거의 반절이 지나가 버린 현재, 솔직히 나는 아직도 어떤 선생님이 훌륭한 선생님인지 잘 모르겠다. 이론과 지식이 많은 선생님, 수업을 정말 잘하는 선생님,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은 선생님 등 초점이 조금씩 다른 많은 교사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도 고민중이고 계속 변화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고민해 봤을 때 내가 되고 싶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이다.
내가 초등학교선생님의 꿈을 가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셨던 초등학교 4학년 담임선생님은 모든 반 아이들을 공평하게 예뻐하셨고, 사랑해주셨다. 그로인해, 발표한번 하기 힘들고 내성적이던 나는 선생님의 칭찬과 사랑을 무럭무럭 먹고 자라 2학기에 반장까지 하는 씩씩한 어린이가 되었었다. 이렇듯 나의 학창시절과 2번의 실습경험으로 보았을 때, 아이들은 선생님의 관심을 필요로 하고, 선생님의 칭찬 한 마디에 자신감이 생긴다. 교실 안에서 선생님이 주인공이 되는 학급도 멋지지만, 항상 아이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학급을 만들고 싶고 아이들을 위한 수업과 활동으로 지도하고 싶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교실이라면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고, 미래의 훌륭한 인재들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와 비례하게 수업에 대한 선생님의 준비와 태도, 실력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이번 3학년 1학기때 절실하게 느끼게 된 부분이다. 좋은 수업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는 것, 선생님이 모든 분야에서 이론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대처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등 한 개의 수업에 선생님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라도 수업을 게을리 하거나 노력하지 않는다면 선생님으로서의 자질과 전문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아직도 말만 거창하지, 내가 되고싶은 선생님이 되기에는 매우 부족하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결코 먼 미래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아갈 것이고, 스스로를 바라봤을때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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